남파랑길(South Coast)

남파랑길. 제20일차.29코스: 남망산조각공원ㅡ무전동해변공원

나타나엘 2020. 11. 3. 23:19















































남파랑길.제20일차.
29코스: 남망산조각공원ㅡ무전동해변공원.
20km.5시간30분

남망산조각 공원입구.강구항.동피랑.벽화마을.충렬사.서피랑공원.서호시장.윤이상기념관.해저터널.통영대교.국치마을.천대마을,  민양마을.평림항.통영체육관.무전동해변공원(29코스끝)
오늘은 숙소에 배낭을 두고 29코스를 걷는다.
29코스는 조각공원 입구에서 무전동해변까지 해변길을 걷는데 비교적 무난하고 난이도가 낮은 코스이다.

날씨는 남파랑길을 걷는 중에 제일 낮고 바람도 점점 거세게 불어 해가 비추기까지는 추위를 느껴 목도리와 장갑까지 끼고 출발한다.
해가 올라오면서 언덕을 오르니 열기가 느껴지고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한다.

동피랑. 서피랑 벽화와 주택들을 재미나게 꾸며 놓은 것이 이색적이고 언덕을 오르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지나치는 가게마다 써놓은 간판문구나 선전문구가 코믹하고 재미가 있어
읽으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갱치가 쥐~김"
동피랑에서의 벽화거리와 서피랑에 올라 내려다
보는 경치는 통영의 절경을 더욱더 아름답게
보여준다

강구항은 상당히 큰 항구이다.
산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항구에는 선박들이 가득하고 항구를 들어 오고 나가는 선박들이 많다.
아침시간이어서인지 항구로 들어 오는 어선들이 많이 보인다.

통영대교아래를 지날 때는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들이 계속 줄지어 들오는데 바로 앞에서 보니 멀리 볼 때보다 배의 길이가 상당히 길게 느껴지고 출렁이는 파도를 보면 흰물거품과 물보라에 힘이 있어보이고만선으로 귀항하는 기쁨의 배이기를 하는 바램도 해본다.

통영체육관을 지나 올 때 중국집이 있어 오랜만에 자장면을 먹었는데 왠 손님이 많은지ㅡ주위에 체육관 하나만 달랑있는 지역인데 어디서 차를 타고 식사하러 오는지 한참을 기다려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것인지  알았으면 그냥 더 진행할 것 그랬나 하고 후회도 하였다.
중국음식은 않먹으면 먹고싶은 생각이 나고
먹고 나면 괜히 먹었다하고 후회하는 것이 중국 음식인것같다.

저녁식사 하기 위해 숙소에서 13분 정도  강구항 중앙시장쪽으로 걸어가 시장을  조금지나면 골목 안쪽에 '충청도회초장 욕지고등어회' 집이 있는데
주로 고등어회를 먹으러 찾아 오는 손님들이 많아 보인다.
주로 고등어정식이나 회정식을 주문하는데
고등어 정식을 주문하는 분들이 많다.
모듬회.고등어회.고등어구이.멍게비빕밥.매운탕 -25,000원
회정식은 고등어회만 빠지고 모두 나온다-15,000원
고등어구이는 한마리인데 피자굽는 돌화로에서 구워 내오고 매운탕은 국물보다 생선이 가득하다.
이런 푸짐한 양과 가성비가 좋으니 지역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찾아 온단다.
특히 고등회를 먹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남파랑길에서는 먹거리가 풍성하여 저녁마다
만찬을 즐기면서 보내는 재미가 솔솔하다.

오늘도 이길에서 멋진 경치와 이색적인 볼거리
풍성한음식으로 몸 마음을 충족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

숙소: 헤미쉬호텔/055-647-0718.
           정량동 1367-8
식당: 충청도회초장 욕지고등어회/055-644-6862
           중앙동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