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ㅡ영덕해맞이공원. 18.8km
2020년5월29일 .금요일. 맑음
아침공기가 어제보다 기온이 낮아서인지
서늘하며 상쾌하다
서울을 벗어나서 인지 공기의 질이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산길로 걷는 코스여서
시원한 날씨가 산행을 하기에 좋다.
다른날보다 좀 일찍 출발한다.
편의점에 들려 아침먹을것을 배낭에 넣고길건너 도로길에서 바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 시작부터 숨이 가빠지지만 날씨덕분에 쉽게 오른다.
어느 정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오고
체육시설이 있고 동네분들이 운동을 하며
마주치는 분들이 모두 먼저 인사를 건내신다.
자연은 인간을 본연의 모습을 갖게 하나보다. 인사를 주고 받는 마음이 이 숲길 만큼이나 좋다.
길은 자연원래의 모습대로
자연스레 잘 정리된듯 나무들도 신사복을 입은듯 잡나무들보다 아름드리 쭉쭉 벋은 모습으로 아침의 조용한 하루의 시작을 여는듯이 모습이고
땅은 폭신거리며 평평하고 적당히 낙엽이 깔려 있다.
영덕 블루로드 A코스로
봉화산ㅡ고불봉ㅡ삿갓봉ㅡ풍력발전단지이어지는데 고불봉이 주봉인데
길은 안내책자에 별이 4개로 표시되어 난이도가 높다고 안내한다.
길은 예고 된대로 상당한 엎다운의 계속으로 17km 정도가 이어지는데 10시가 되니 햇볕으로 땀으로 범벅이 된다.
오랜만에 산길을 걸으니 힘은 들어도
기운이나고 그래도 산을 걷는것이 더 좋고
재미가 난다.
고블봉에 오르니 영덕이 한눈에들어 온다.
08시40분도착. 7.7km , 고블봉 235m
길의 전체적인 느낌은
나무와 길은 신사가 단정히 옷을 입은듯하고,엎다운이 있는 산길은 남성적이다.
산을 좋아하는 메니아들은 트레킹코스로
적당한 코스가 아닌가 생각 된다.
오늘 쉬는 숙소 이야기를 해야겠다
인터넷에서 찾은 숙소로
식당과 숙소를 겸하고 있고
인근에는 오직 이집뿐이다.
물가자미 전문식당으로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저녁,아침도.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맛있는 집밥 같은 상차림이다.
가자미회. 두부전.닭바삭불고기,낙지무침,
가자미조림, 매운탕 등등 많은 맛갈스런 반찬이 가득하다.
가자미 회 무침의 맛갈스런 안주를 보니 소주 한잔 안한다는 것은 가자미회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 같아 소주를 한잔 하였더니
쓰던 일기를 마져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아침 상을 푸짐하게 차려 주시면서 든든히 먹어야지 걸을수 있다며
어머니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고기나 두부전을 드시라고 북어국은 조금만 드렸다고 하신다.
이렇게 손님을 식구처럼 정성을 다해
대접하시는 분이 계시다는것이
고맙고 따뜻한 세상이다.
식당 : 영덕 물가자미식당및 민박
054 ㅡ734 ㅡ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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