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5일차. 금요일. 흐리고 비.
Valdesalor ㅡ Caceres. 13.8km. 3시간.
Alb. Turistico. 30€. (호스탈급. 중간 정도)
오늘은 중세도시의 역사지구인 Caceres에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보기 위해서 거리를 짧게 잡고 6시40분에 출발 하게 되였다.
날씨도 부지런히 걷기에는 흐린 날씨도 좋은듯 하였다.
마을을 바로 빠져 나오면서 N630 도로와 도로옆 우측 흙길과 전주에 그려진 노란 화살표가 흙길로 가야 되는데 차도로 되여 있어 바쁜 발걸음의 방향을 흐트러 놓는다.
우리는 차도로 들어섰다가 바로 뒤 돌아서 흙길로 접어 들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지도와 지도앱을 준비해서 갈림 길이 나오면 확인하며 걸어야 한다.
아마 차도로 갔으면 언제고 다시 돌아왔을 것이다. 고속도로를 가로 질러 갈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덧 시간은 8시가 넘어 가는데 하늘은 잔득 흐리고 곧 비가 올 모양이다.
고개를 넘어 얼마쯤 갔을까 도시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우비를 꺼내 입고 언덕을 지나 걸어가니 마을로 접어들었다. 마을은 제법 크고 도시급이다.
마을에서 화살표시를 따라가다 어떻게 된것인지 화살표가 보이질 않는다.
지도를 띠우고 방향 잡아 걷다보니 노란 화살표가 또 나타났다. 큰도시를 지나 칠 때는 화살표와 방향을 잘 봐야 한다. 어느 때 별안간 분명히 노란 화살표를 보고 왔는데 앞으로 방향 화살표가 없을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이 주로 대도시를 지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늘은 길을 찾고, 길을 잃고, 또 길을 찾고, 이슬비 같이 내리더니 별안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다시 우의 꺼내 입고 배낭 커버를 씨우며서~. 부산스러웠고 빨리 걷기에 급급했다.
아마도 이런것이 인생길 아닌가 생각이든다.
도시를 벗어나기전에 큰카페가 있어 비도 피할겸 들어가 커피와 빵을 먹으며 비가 자자들기를 기다려 보기도 한다.
이렇게 빗속을 걸을 때는 카페에서 때로 쉬고 하는 것이 얼마나 단맛인지 모른다.
Caceres 도착하여 알베르게에 방을 배정 받고 옛역사지구를 둘러보니 마치 옛중세시대로 들어 온것 같고 곳곳에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띤다.
마요로 광장과 산타마리아 성당 산프란치스코하비에르성당 산마태오성당 여러 저택들을 보면서 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늘 산타마리아성당을 페레그리노에게 입장 할수 있는 특혜를 주어 성당으로 들어 갈 수 있었고,
성체 조배를 하면서 기도를 드리며 대성당에 들어 섰을 때 마음이 울컷했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이곳 곳곳에 특별한 은총을 허락하여 주셔서.
주님! 저 여기 왔습니다.
주님 초대에 저희들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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