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 길 14. AlcuescarㅡAldea del Cano ㅡ Valdesalor.

나타나엘 2018. 5. 24. 02:03

 

 

 

 

 

 

 

 

 

 

 

 

 

 

 

 

 

 

 

*23일. 14일차. 목요일. 맑음

         Alcuescar - Aldea del Cano - Valdesalor. 맑음. 26.5km. 5시간36분.

         Alb. Municpal. 6€. (6개의 이층침대. 여기 한군데뿐)

 

수도원 2인실에서 편히 쉬고 6시30분에 수도원을 나와서 길 건너 Bar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출발하였다.

Bar에는 아침을 먹는 순례자들로 북적인다.

이 길을 걷는것은 주님의 축복이다. 그리고 모든 순례자는 주님의 초대를 받아 이길을 걷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 평화가 넘치고 걷고 걷고 걸어도 아름다운 길뿐이다.

이슬을 먹음은 진보라색꽃. 노란색꽃. 하얀색꽃들이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넓다란 초원을 펼쳐보여준다.

좋다. 참좋다 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이 없다.

아마도 이런 길은 꿈에서나 펼쳐질까! 아니면 영화속에서나 보여 줄까!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이 내자신을 꽃으로 만든다.

바라보는 내마음은 감동에 복받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눈속에 고이 담고, 마음속에 가득 담아 두고 두고 꺼내보고

이 길을 추억의 앨범에 고이 깊이 담아 두련다.

오늘은 작은 마을이다.

원래 16km만 걷기로 하고 7시쯤 여유 있게 출발하였는데 내일 도착하는 카세레스가 유네스코 유산 도시라

일찍 도착하여 그곳을 여유있게 둘레보기 위해 오늘 목표보다 11km를 더 걸어 이곳까지 왔다.

숙소는 마을 입구에 Alb. Municipal 한 군데뿐 침상 12개의 작은 곳이다.

이태리 사람. 프랑스사람들 눈에 익은 같이 걷는 순례자들이다.

이길 은의길에는 유독 프랑스 사람이 대세이다.

프랑스와 은의길과 어떤 정서적 관계가 있는 걸까.

오늘의 천사는 이태리 순례자 이다.

삼거리에서 길 표시를 못찾아 헤메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태리사람이 바로 뒤에 나타나 길을 무사히 찾게 되였다.

오늘의 멋쟁이는 지나가는 할아버지 먼저 빵빵 거리며 손을 흔드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