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23일차. 토요일. 맑음
VILARINHO ㅡ BARCELOS
. 28km.
Abl. Amigos da Montanha.5유로(좋음)
아침 5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보니 아직 어둠이 살짝 깔려 있는 아침 정원의 모습은 어느 별장에 와있는 듯한 평온한 마음을 준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쿠키와 우유를 마시고 골목을 돌아 나왔다.
차도에는 아직 가로등이 켜져 있고 먼 하늘에는 동이 트는지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큰 돌다리가 나오고 흐르는 물줄기가 제법 커서 호수와도 같은 느낌이다.
길은 어느새 또 언덕길로 계속 이어지면서 알베르게가 하나 둘씩 보인다.
RATES에 도착하여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콜라로 아침을 먹었는데 바로 앞이 알베르게다. 여기 이 숙소에서 쉬려고도 했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하고 거리가 짧아서 아침 먹고 더 가기로 하였다.
PORTO를 출발하면서는 길에 순례자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오늘은 리스본에서 출발한 이래 제일 많은 사람을 만났다.
어제 저녁식사 때 만난 프랑스 부부, 캐나다 부부 등 새롭게 만나는 얼굴들도 많다
아마도 PORTO 부터 출발하는 순례자들이 많은 것 같다.
숙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온 팀이 있어 침대 8개중에 일층자리를 5개나 잡고 있었다.
우리는 이 숙소가 침상 16개뿐이라는 것을 알고 카페에서 우리를 앞서가는 인원을 체크해가며 부지런히 걸어 왔는데 벌써 도착해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데 순간 당황했다.
우리보다 간발의 차이로 도착한 팀은 모두 이층 침대를 배정 받았다.
아~휴! 다행이다.
방에는 내가 보기에 연령대가 70대부터 20대까지 섞여있어 밤이 걱정된다.
잠자리가 소란하면 침낭을 갖고 일층 부엌 겸 홀로 쓰는 곳으로 갈참이다.
오늘도 날씨는 강열하여 카페를 들릴 적마다 콜라를 마셨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실로 바로 직행.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해서 햇볕에 널어놓으니 밥 먹으러 나가기조차 꼼짝 하기 귀찮다.
부엌 냉장고, 싱크대를 열어보니 호박과 양파 반개와 약간의 밀가루가 있고, 셀러드용 야채가 있어 수제비를 만들고 셀러드를 씻어서 오일과 식초를 뿌리고 호박을 듬뿍 넣은 수제비로 점심을 해결했다.
숙소는 방에 에어콘이 두 대, 부엌 겸 홀에 한대가 가동 되고 있어 알베르게 전체가 시원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현대식 건물의 공간을 5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숙소에 도착하여 미사시간을 알아보고 5시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성당은 초등학생과 부모 신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주에는 미사를 드리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미사를 볼 수 있도록 초대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저녁식사는 숙소 바로 옆에 페레그리노 메뉴가 5유로에 제공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는데 한 접시(닭다리, 셀러드, 감자), 맥주, 빵을 5유로에 제공해준다.
정말 착한 가격이고 양도 많다.
또 식당에서 방명록을 손님에게 돌리고 사진을 찍는 식당은 처음 대한다.
내일 날씨는 좀 흐리고 기온도 내려간다는데 기대해본다.
내일도 이 길에는 더 많은 순례자들을 만날 것이다 주님께서 이들 모두에 자비와 은총을 베푸시어 건강하게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돌길의 나라 포루투갈"
류산(遊山)
라테스에서 한구간 더 가셨군요. 더운 날씨에 많이 걸으셨습니다.
수제비에 시원한 에어콘이 위로가 되셨겠습니다.
┗나타나엘
숙소에 에어콘이 있어 시원했습니다.
싱싱
5유로의 가성비 좋은 식사를 하셨군요. 잘드시고 기운내셔요.
┗나타나엘
감사 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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