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Portuguese

포루투갈길 제18일차 São João da Madeira. - Grijo

나타나엘 2020. 1. 6. 12:28

27일. 18일차. 월요일. 맑음

São João da Madeira. - Grijo

. 21km

Alb. S.Salvador de Grijo. 7유로(보통)

아침에 일어나 조용히 짐을 가지고 복도로 나와 세면을 하고 탁자에 놓여 있는 통에 성의것 숙박를 넣고

준비한 약간의 빵을 먹고 배낭을 꾸려서 일층으로 올라가 로비를 지나 문밖으로 나와서 우리는 요양원을 바라보고 고개 숙여 큰절을 올리며

“감사 합니다. 잘 쉬었다가 갑니다. 모두들 건강 하세요” 라고 인사를 드렸다.

우리는 어제 확인해둔 까미노를 향해 오늘 하루를 시작하였다.

길은 오늘도 주택가 차도를 따라 언덕길로 이어지고 숨을 헐덕거리며 한참을 오르니 언덕위에 또 다른 차도와 마을이 나오는데 차량 통행이 많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아래동네 마을들은 저 멀리 안개로 뿌였게만 보일뿐이다.

오늘 걷는 길도 차도를 따라 많이 걷는데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이여서 그런지 승용차, 대형화물차들이 통행이 많아 조심스럽다.

길은 계속 아스팔트나 인도길 모두 조각 돌길로 되어있어 걷기에도 힘들고 차 소음도 굉장하다.

한참을 걸었을까? 어제 물집자리가 다시 따갑고 아려온다.

돌길을 걸을 때마다 통증이 오고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걸어지지가 않는다.

까페에 쉬면서 신발을 벗어 발가락 상태를 살피니 다시 그 자리에 물집이 잡혔다.

손톱으로 물집을 터트려 휴지로 물을 꽉짜내고 그 위에 후시딘 연고를 바르고 대일밴드로 감아 싼다음

다시 배낭을 지고 출발하는데 더 쓰라려 온다.

괜히 그냥 놔 들것을 괜히 건드렸나 후회를 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하고 무시하면서 나머지 구간을 걸어간다.

언덕 차도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내리막길이 나오고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내륙에서 300km이상 걸어서 바닷가에 접한 Porto 가까이 온것이다.

언덕을 내려와 다시 도로길을 따라 걷다가 도로 바로옆에 있는 알베르게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알베르게 옆 카페가 하나뿐인데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나 물어 봤더니 1시30분부터 씨에스타로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단다.

여기서 다른 식당으로 가려면 800m를 가야 한다기에 우리는 포기하고 작으마한 가게에서 우유한통과 약간의 과일을 사가지고 알베르게 주방에서 가지고 다니던 빵과 함께 점심으로 먹었다.

그런데 저녁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대책이 않선다.

다시 덧난 물집을 바늘로 몇군데 터트리고 물을 눌러서 짜낸다음 소독약을 바르고 연고를 바르고 대일밴드를 붙였다. 작년에도 발가락 끼리 접히는 곳에 몇군데 물집이 생기고 양쪽 끝 발가락 발톱이 빠져서 한동안 불편했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 비하면 아주 적게 물집이 생긴거다.

“내일은 괜찮을 거야”

몇일 전에 손자들 사진들을 아들이 카톡으로 보내 왔는데 동네성당 성모상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첫째 라파엘, 둘째 미카엘, 셋째 가브리엘 세천사들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세천사들을 당신 곁으로 불러 주심에 감사를 드렸다.

우리는 아침에 길을 나서면 먼저 기도부터 드린다.

오늘은 세천사들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아빠, 엄마 사랑을 듬븍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 합니다.

아 멘.

류산(遊山)

언덕을 오락 내리락 하시더니 물집이 생기셨군요. 더군다나 돌길을 걸으시니 고생이 많으셧겠습니다.

빨리 치유 되시기를

부엔 까미노

┗나타나엘

먼길을 걷자면 항상 조금씩 생기지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겠지요.

싱싱

물집으로 고생이 많으시군요.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쁜 세천사들 생각하시며 이겨내시기를

┗나타나엘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열심히 약바르고 있습니다.

가고파

걸을 때 물집 생기면 걸음거리가 불편하고 걷는 것이 힘들지요. 빨리 치유되시기를

┗나타나엘

돌조각 길들이라 더욱 힘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