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해파랑길. 제15일차. 호미곶 ㅡ 입암리

나타나엘 2019. 11. 6. 23:13

 

 

 

 

 

 

 

 

 

 

 

 

 

 

 

 

 

 

*6일. 수요일. 맑음.흐림

호미곶 ㅡ 입암리. 21km

 

아침해가 상생의 손 너머로 푸른바다에서 떠오르는 웅장한 일출이 장관이고 상생의손이 더욱 힘차 보인다.

3대 일출명소인 이곳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마음이 다른 날과 남다르게 느껴진다.

 

숙소는 카페를 겸하고 있는데 깔끔하고

소품들로 이쁘게 장식 되어있고 커피의 맛도 남다르다.

카페의 벽이 유리로 되어있고 모두 바다를 향하고 있어 바라보이는 경치도 보기좋다.

 

주인의 마인드가 손님들이 편하게 쉴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손수 청소를 하고 소소한곳 까지 손길을 아끼지 않는다. 아침도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커피와 토스트를 내어준다.

주인은 숙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기에 이런 마인드 덕분에 안락하고 편하게 하루를 쉴수있었다.

 

아침식사 시간이 9시부터여서 9시25분에 늦게 출발하였다.

 

호미곶에서 연오랑 세오년 테마공원까지의 해변길이 어느길보다도 아름답다고 한다.

길은 작은마을을 지나 해변가 군부대의 산허리를 돌아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다 구룡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바위들과 멀리 망망 대해의 바다는 시야가 시원하게 보인다.

다시 내려와 철석이는 바다물 옆을 따라 파도소리와 얼굴을 스치는 해풍을 맞으며 자갈길을 넓적한 돌을 깔아 놓은 물가 옆 길을 걸어간다.

또 물 위로 나무데크 길을 만들어 놓아 물위를 가까이 걷도록 하여 발밑에는 바위와 돌과 파도치는 해변가를 길게 거닐수 있어서 너무 아름답고 새로운 느낌이다.

 

길목에는 기암 괴석이 자주 보이는데 나타나는 특이한 돌마다 이름들을 붙여 놓았다.

하선대를 지나면 '힌디기' 라는 암벽을 만나는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으로 여러모양의 암벽을 만난다.

 

흥환보건소앞 슈퍼에 설치된 스템프함에서 15코스 도착 스템프를 찍고 바로옆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물회와 추어탕을 주문 했는데

나이든 내외가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깔끔하다.

우리는 물회와 추어탕을 주문했는데 맛있다.

주인 아저씨 자기집 물회가 포항식이라고 설명을 해주신다.

추어탕도 생선 살이들어가 특색있고 맛갈스럽다.

맛과 가격이 좋은 식당이다.

 

원래 코스가 이곳에서 끝나는 지점인데 숙소가 마땅치 않아서 3.6km를 더가서 입압리에 있는 서브마린 리조트로 정하고 더 걸어갔다.

리조트는 규모가 큰고 모든방이 바다를 향하고 있어 뷰도 좋고 방도 아주 좋았지만 관리가 좀 소홀한것 같고 비수기이라 한가 하다.

 

식당은 바로 옆 레스토랑이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불가마도 있고 주변에 숙소와 식당가도 보이는데 정확한 상권을 파악하지 못했고 여기서 1km정도는 더 가야된다.

 

저녁은 머메이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운영한지 19년 되었단다.

음식도 정통적인 경양식이고 격식을 갖춘식당이다.

오랜만에 이런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게 되니 산티아고 걷던 생각이 났다.

 

오늘은 길도 아름답고 파도를 벗 삼아 걷을 수 있어 매우 충만한 하루였다.

 

오늘식당 : *해동회타운(흥환리). 물회/추어탕.

054-291-8266

*머메이드레스토랑(입암리).돈까스/해물볶음밥

054-291-0016

숙소 : 서브마린 리조트. 054-293-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