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해파랑길. 제9일차. 십리대숲 인근ㅡ일산 해수욕장.

나타나엘 2019. 11. 1. 20:23

 

 

 

 

 

 

 

 

 

 

 

 

 

 

 

 

 

 

 

 

*31일. 목요일. 맑음

십리대숲 인근ㅡ일산 해수욕장. 26km

 

하루을 편히 쉬고 다시 길를 걷는다.

태화강을 따라 계속 걷는데 번영교, 학성교를 지나 내황교를 건너 교각 밑을 지나 다시 태화강으로 억새군락지를 보며 현대 정주영회장 시절 현대가 만든 아산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현대자동차 공장과 자동차 선착장을 지나는데 뉴스로만 보던 자동차가 줄지어 배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KCC앞을 거쳐 삼포삼거리가 나오며 7코스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숙소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12km로 태화강변길을 지나 아산로가 이어져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직선길을 걸어 오며

강가의 아침햇살에 땀으로 흠벅 젖었다.

 

SK주유소앞에서 7코스 도장을 찍고

염포산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각도가 있는 언덕길로 30분가량 오르면 정상을 옆으로 방향을 바꾸어 조금 더 언덕을 오르면 쉼터와 운동기구있는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부터 길이 넓고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편안한길을 내려오는듯하지만 끝나는 지점까지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걷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 삼아 걷고 있다.

좀 내려오면 울산대교 전망대가 있어 전망대로 오르니 산업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위경관을 보고있는데 안내하시는분이 언제 오셨는지 설명을 해주신다.

 

지나온 길에 현대자동차, 자동차 선착장, 현대미포 조선소, 현대중공업, 장생포항, 방금 걸어온 염포산등 산업단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멀리 보이는 울산대교는 하나의 그림모양

한개의 교각도 없이 멋드러지게 태화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마을길로 방어진항을 향해 내려가는데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만나게 되어 갈증도 해소 할겸 하나씩 입에 물며 주택가를 한참 지나서 방어진항 입구로 접어 들었는데 입구부터 식당이 즐비하다.

항구는 다른곳에 비해서 규모가 크고 식당과 어시장등 많은 상권으로 형성되어있고 항구에도 많은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다.

시장 앞에는 대구를 건조하기 위해 여기저기 널려있다.

방어진항에서 점심으로 가자미 물회를 먹었는데(가진항 광범이네 횟집을 생각하며) 그냥 가격만 비싸다.

 

방어진항을 빠져나와 슬도를 바라보며

얼마간 걸어가니 멀리 대왕암이 보인다.

대왕암 바위를 다리로 연결해 놓았는데

평일 이어서 인지 아름다운 모습을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일산해변은 직선 거리로 바로인데

해파랑길은 방어진항으로 해변길을 지나 대왕암공원으로 바닷길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일산해변에는 모텔이 많다.

그중에서 나무늘보 모텔이 편안하고

방안이 환하고 아침에 먹을수있도록 입구에 맥반석계란, 바나나, 토스터기, 과자, 원두커피머신을 비취해 놓아 어느 때고 편히 가져다 먹을 수있게 해놓았다.

해변 옆에 현대 중공업이 위치해 있어 상권이 크게 형성 되여 있어 식사 때 선택의 폭이 넓다.

나무늘보모텔은 출장온 회사원들도 많이 머무는 숙소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