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 길 8. Zafra ㅡ villafranca de los Barros.

나타나엘 2018. 5. 18. 00:09

 

 

 

 

 

 

 

 

 

 

 

 

 

 

 

 

 

 

 

 

*17일. 8일차. 목요일. 맑음

         Zafra ㅡ villafranca de los Barros. 20km. 4시간 20분.

         Alb. El Carman. 20€. 조식 2.5€ (깨끗하고 주방좋음)

 

아침식사를 6시30분에 부탁을 하여 커피와 빵을 먹고 6시50분에 출발했다.

우리 옆방에 묵었던 프랑스부부는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출발한다.

두 부부가 배낭이 크다.

우리보고 산티아고까지 걸어 갈거냐고 물어본다. 자기들도 산티아고까지 간다고 한다.

부부가 참 좋아보인다.

광장에는 아직 노란 가로등이 어둠을 밝히고있다. 성당을 끼고 모퉁이를 돌아서 까미노길이 시작 된다.

성당 가로등 불이 이쁘게 보여 사진을 찍고 걸으니 순례자들이 광장을 향해서 이골목 저골목에서 약속이나 한듯이 모여들고 있다.

모두가 이시간 때를 출발시각으로 생각하나 보다.

5km정도 도달하니 마을이 보이기 시작 한다.

이마을은 길바닥에 노란 화살표가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마을을 빠져 나올 쯤에 다리를 건너며 길을 잘못 들었다.

한 200m정도쯤 걸었을까 한 할아버지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우리 옆에 멈추더니 이쪽이 산티아고 길이 아니란다.

우리가 돌아가려하자. 말리면서 조금 가다 우측 언덕길로 가면 산티아고길과 만난다고 그쪽으로 가라고 알려주고는 부엔 카미노 하며 가신다.

오늘의 천사는 이할아버지시다.

오늘은 오늘의 멋쟁이도 선정했다. 두분이시다.

한분은 자동차 클락션을 빵 빵 거리며 우리 옆을 지나면서 엄지손을 척 올려보이며 지나가신 분.

또 한분은 우리가 길을 물어보는 것을 옆에서 보시고는 앞서서 길안내를 해주신 할아버지.

오늘의 천사, 오늘의 멋쟁이 감사 합니다.

 

점심은 가지고 다니던 라면 한개를 끊여서 밥 말어 먹고 수박을 먹었는데 수박이 어찌나 시원하고 달던지 더위와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이곳 과일들은 참 달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맛있다.

어제 저녁은 오랜만에 값비싼 메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숯불 불고기, 샐러드, 토마토요리, 생선요리, 레드와인, 맥주, 샹그릴라 이곳 식탁은 참 풍성하다.

디져트로 수박과 케익까지 부지런히 먹고 9시 미사까지 드리니 하루가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사프라는 그동안 지나온 마을 중 가장 큰 도시 분위기 이다.

이곳이 작은 세비야 이라고 해서인지 관광객도 많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