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Gijon-santiago)

히혼 ㅡ 산티아고. Vilalba ㅡ Baamonde

나타나엘 2019. 6. 28. 01:54

 

 

 

 

 

 

 

 

 

 

 

 

 

 

27일. 목요일. 맑음,흐림

Vilalba ㅡ Baamonde. 18km

Alb. Albergue de Peregrinos.(보통)

 

어제 이층에서 6명이 한 방을 사용하였는데 침대 간격도 넓고 아주 조용하게 잘 수 있었다.

사설 알베르게로 부부가 운영을 하고 여자주인이 관리를 하고 있다.

침대배정도 손님 편의 위주가 아니라 영리한 관리자 위주로 운영되는 느낌이다.

빈 침대가 많은데도 빈침대 위에 예약이라는 큰 메모판을 붙여놓아 북킹닷컴에 인기가 높아 예약자들이 많구나 생각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 수록 손님이 자유롭게 침대선택을 못하게 하고 침대 1,2층을 채워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일층의 빈 침대도 있는데 예약이라는 큰 메모판을 계속 붙여 놓아 선택을 못하게 하고 예약 큰메모판은 다음날 아침까지 붙어 있고, 두사람이 일행인 두여자는 빈침대를 놔두고 나와 이사벨라씨 침대 2층에 자리를 배정 받았다.

(여우 같은 주인여자?)

 

일어나 배낭을 들고 일층 부엌으로 내려가 과일 사과, 바나나, 빵으로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성당앞을 지나 까미노표시를 따라 가는데 바로 숲길이 나오고 길은 언덕길로 굽이 굽이 길게 돌며 이어지어 시작부터 힘을 쓰게하여 땀을 한바탕 흘리게 한다.

오랫만에 보는 여명은 언덕위에서 더욱 붉게 올라오고 붉은 햇살은 언덕위의 집들과 나무 모두를 아름답게 물드린다

길은 숲길로 계속 이어지면서 길바닥은 마른 소똥으로 즐비하며 개울은 바싹 말라서 징검다리는 제역활을 못한체 풀이 즐비한 길을 지나니 N634도로가 나오면서 길 건너 Alba 공동묘지가 나온다.

 

길은 묘지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이어진다.

카페는 한 8km정도 지나서야 만날 수있었다. 커피와 오렌지 쥬스와 지니고 다니는 쿠키와 쵸코릿으로 간식을 하고 바로 출발 하였다.

오늘 가는 지역에는 숙소가 무니시펄과 호스탈하나 두개가 있다

무시시펄은 50여 배드가 있는 규모가 큰 곳으로 6유로이고 2층 침대가 한쪽으로 길게 18개 건너편쪽은 일층 침대가 7개가 있고, 호스탈은 한 1km 정도 떨어진 주유소내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2인실이 40유로이다.

 

우리는 7개뿐인 일층침대를 배정 받기위해 중간에 쉬는 카페에서도 wifi를 연결하지 않고 음료로 목을 축인 바로 출발하였다.

 

오는 도중에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였고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우리가 첫번째 대기자가 되었다.

오픈시간 13시 문안으로 보이는 실내는 한남자가 청소중이고 손가락으로 하나를 가리키며 시간을 알려 준다.

나는 이사벨라씨에게 배낭을 보게하고 호스탈 사정을 알아보러 갔는데 1km는 떨어져 있고 레스토랑에서 키를 받아 호스탈 방을 보았지만 가격 대비 방이좁고 wifi도 없고 슈퍼도 없고 오직 레스토랑 하나만이 있어서 포기하고 알베르게 문앞에 배낭을 놓고 순서를 지키며 기다리기로 하였다.

 

조금 후 호주부부가 도착 해서 우리뒤에 배낭을 내려 놓았고 12시30분쯤 되어서 어제, 그제 같은 숙소에 머무는 여자가 도착 했다.

이여자는 배낭을 내려 놓지 않고는 잠시 후 관리자가 접수를 받기 위해 현관 문을 열으니 배낭을 맨체로 기다리는 사람을 무시하고 쏙 드러간다.

내가 접수대에 가서 우리가 먼저 왔고 당신은 5번째라고 하니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는 나이가 많다고 하는 말을 반복하며 정당화 하는 것 같이 들려 내가 여권카피를 보여 주었더니 왜 보여 주는지 모르는것같아 내가 손가락으로 생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보라고 그녀 앞으로 내미니 고개를 가까이 하여 숫자를 보고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짖는다.

그녀는 스페인 사람인데 품위는 없어 보이는 듯 느껴지고 나이는 나보다 많아 보이지 않았다. 서구사람들은 빨리 늙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

서구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나이 맞추는 것은 어느정도 확율이 높아진다.

참고로 나는 이곳에서 40-50대로 통하는듯 하다.

기분 좋은 나이다!

 

오늘 숙소는 40여명이 함께 잠을 자는데

밤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긴장이 된다.

조그만 소리에도 예민한 내 자신이 문제인것 같다.

어디에서나 잘 자야 진정한 여행자인데.

 

주님.

오늘 여행 중 제일 큰 알베르게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잠자리 되도록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