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요일.비.흐림.맑음
Abadin ㅡ Vilalba. 21km
Alb. Albergue as Pedreiras.(좋음)
새벽에 잠이 깨어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네이버 일기예보에는 6시까지 내린다 하니
침대에 누우면서 밤사이에 비가 많이 내리고 아침에는 개이기를 바라며 다시 잠이 들었다.
우리는 4인실에 우리 둘만 배정 해주고 깨끗한 최신식 알베르게에 주인이 전기 히터까지 켜주어서 아주 편히 잘 수 있어서 고마웠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편 아침식사를 식빵 두조각, 우유 1잔반, 머핀.커피를 먹고 창문 밖을 보니 가로등 밑 길바닥에
빗 줄기가 보이지 않아 비가 그쳤구나 생각하고 키를 카운터에 반납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보니 안개비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어 이 대로는 갈수가 없어 다시 들어가 좀 기다리다 갈까 했는데 이미 키를 반납하고 문을 닫은 상태라
망서려 졌다.
좀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10분을 기다려 보아도 조금 잦아질뿐 여전히 내려 우리는 우비를 입고 스피츠를 차고 출발하였다.
바람은 여전히 우비를 휘날리며 춤을 추게 하고 안개비는 우의를 촉촉히 적셔갔다.
1시간 정도 걷다보니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리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씨다
오늘 코스는 어제 저녁 비가 많이 왔기에 까미노길을 무시하고 N-634 도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가기로 했다.
까미노길은 N-634도로를 좌우로 계속 넘나든다. 10km 넘어섰을 쯤 까미노길은 도로를 가로 질러 건너는데 여러명의 순례자들을 만났다. 그 중 여러명은 배낭을 배달 시켰는지 작은 개나리 봇짐들만 매고 걷고들 있다.
16km 쯤 두번째 카페에 들려 콜라와 맥주를 마시고 나오는데 주인남자가 오른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직진하라고 알려 준다.
숙소는 Vilalba시를 가로 질러서 끝쪽 성당옆에 위치해 있다.
성당옆에는 빌라바 성이 우뚝서 있는데
외부는 그대로 인데 내부는 호텔로 쓰이고 있다. 호텔은 4성급으로 고급스러워 숙박비가 얼마인가 들어가 물어보니 95유로
라고한다.
페레그리노에겐 어울리지 않은 호사스러움이다.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식사를 하러 알베르게에서 소개해준 식당에 갔는데 메뉴델 디아가 9.5유로에 착한가격에 맛도 좋다.
페네그리노생활을 하다보면 먹는것 자는것 날씨상태 이런것만 충족되면 더이상 바랄것이 아무것도 없고 그저 감사뿐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 무사히 21km를 걸어 왔다.
성당에 들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저녁 8시미사에 참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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