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요일. 밤에비.흐림
오늘은 전례적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다.
숙소앞 성당에서는 대축일 미사준비와 행사 준비로 한창이다.
성당 입구앞 에는 꽃으로 길게 장식을 하고
어린이들의 정장과 드레스를 입은 행렬은 미사 시작 행렬을 준비중이다.
성당안은 신자들로 가득하고 자리가 모자라 많은 신자들이 계단에 앉거나 선채로 미사를 드린다
미사가 끝난 후 성체 강복이 있었고 성체 거동을 시작하였다.
성체를 모신 신부님은 성당앞 꽃길을 지나 성체 거동 차량에 성체를모시고 그뒤로 신부님과 악대가 따르고 신자들과 함께 성당옆 봉쇄수녀원 성당에 들려 강복하시고 다시 시청앞으로 돌아 또 강복하시고 다시 마을을 돌아서 성당으로 들어오셔서 성체를 모시었다.
우리는 신부님 바로 뒤를 따르며 성체 거동행사에 참여 하였는데
성체가 마을을 몇번 돌아 다시 성당을 향할 무렵 이사벨라씨가 바로 앞에 가시는 신부님을 부르며 손으로 성체를 가리킨다.
성체 거동 행렬은 바로 멈추게 되었다.
성체가 성체를 모시는 틀에서 반쯤 이탈 되어 있는게 보여
신부님은 바로 성체거동 차량으로 올라가 성체를 올바로 모시고 내려오셔서 이사벨라씨에게 고개를 숙이시며 알려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고 같이 따르던 신자들도 이사벨라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벼이 인사를 하시며 눈인사를 하신다.
해마다 이맘때 카미노길을 지나며
성체거동 행사를 종종 목격 하였지만
오늘은 더욱더 은혜롭고 은총을 가득
받은 주일이었다.
버스터미널을 갔다 오다가 한국여자분을 만났는데 50대분으로 혼자 걸으시는데 일정이 앞당겨져서 한구간을 버스로 이동하신단다.
배낭으로 어깨가 너무 아프시다고 해서 길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등받이 어깨 끈 고정 장치를 조정해 주었더니 한결 좋아 졌다고 하시며 좋아하였다.
그분은 암벽 등반을 주로 하시는데 산티길은 처음인데 북쪽길은 산이 많아서 선택하였다는 산 메니아 였다.
그는 서울에서 꼭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통성명을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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