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Portuguese

포루투갈길 제4일차. AZAMBUJA ㅡ PORTO DE MUGE.

나타나엘 2019. 5. 13. 23:53

 

 

 

 

 

 

 

 

 

 

 

13일. 4일차. 월요일. 맑음.

AZAMBUJA ㅡ PORTO DE MUGE. 19km.

Alb. Quinta Da Burra.40유로.(조식포함.정원, 친절)

 

어제 너무 더워서 조금 일찍 출발하였는데

오늘은 지나는 내내 토마토밭이다.

이지역 특산물이 토마토인지 밭이 끝도 보이지 안는 지평선 끝까지다.

그래서 토마토 축제가 있고 그런가보다.

걷기 시작해서 광활한 토마토 밭을 지나 11km 정도 걸었을쯤 Reguengo 마을이 나오고 첫번째 마주치는 카페 cafe campino에 들리게 되었다.

두시간 이상 걸었기 때문에 쉬어 갈려고 배낭을 벗고 카페콘레체 2잔을 주문하고 게시판에 wifi 비밀번호가 있어 내것을 먼저 입력하고 이사벨라씨 것을 입력하려는데 네트워크가 그사이 사라저 버리고 뜨지 않는다. 다시 핸드본을 껏다키고 다시 잡으려해도 조금전한 네트워크가 뜨지 않는다. 내 핸드폰에 wifi를 확인해 보니 연결되었던 것이 지워져있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들고 자리에 앉아 한모금 마시니 이것은 커피가 아니라 완전히 우유 맛뿐이다. 새 원두로 내린 것이 아니고 재탕한 맛이다.

주인여자는 젊은사람인데 인상이 좋지 않다. 깍쟁이 같이 생기고 인정 머리 없이 보인다.

아마도 내가 wifi를 입력하는 것을 보고는기계 수위치를 OFF로 돌려 놓은 것이다.

커피 맛이 영 아니여서 다시 내려 달라고 하니 않된다며 커피잔을 싱크대속에 넣어 버린다. 내가 커피 맛이 않좋다고 여러번말해도 못들은척 담배를 물고 다른 곳만 처다 보며 연거퍼 담배만 피고 시선도 주지 않는다.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오히려 연민의 정이 든다.

다시 걷기를 하다 그늘 밑에 돌벤취가 있고 화장실도 있어 편하게 쉬어 본다.

어느새 오셨는지 동네 할아버지가 손으로 가리키며 쭉가면 카페가 나온다고 알려 주신다.

우리는 숙소 전 마지막 카페에 들려서 음료와 간단한 점심을 먹고 숙소를 찾으니 숙소는 길옆에 위치해 있는데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무대문을 두드리니 집안에서 여러마리의 개 짖는소리가 담을 넘어 온다.

이사벨라씨는 기겁을 하며 대문 멀리 도망간다. 집안으로 들어가니 개들은 꼬리를 치며 인사를 하는듯 따라 온다.

숙소는 옛날집으로 넓은 정원과 잔디밭과 작은 연못과 100년된 소나무와 몇그루의 나무가 있는 정원이 딸린 고택이다.

강아지 한마리는 우리 옆에 자리를 틀고 어느새 졸고 있다.

주인은 어느새 오렌지쥬스를 갈아서 담아 내온다.

우리가 일찍 도착 해선지 슈퍼 갔다 오는데 파티마가는 사람들의 행렬로 길이 막혀 늦어졌다고 오히려 미안해 하면서 잠시 정원의자에 앉아 있으란다.

시골분 같은 나이든 주인여자분은 친절하고 부지런하시다.

점심은 좀 요기할것을 줄까 물어보고,

큰비닐백을 주면서 빨래를 주면 빨아서 마당에 널어 놓겠단다.

마당 햇볕에 신발을 널어 놓았는데 어느새 현관앞에 나란히 가져다 놓으셨다.

저녁식사는 콩스프와 생선요리와 삶은 감자와 샐러드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쵸코무스 가정식으로 풍성하고 정성을 다한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았다.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 편안함을 주는 마음 안에는 어떠한것을 차곡 차곡 쌓아 가실까? 나는 그마음과 모습에서 주님의 향기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