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일차. 금요일. 비 오후맑음.
Lisbon - Alpriate. 17km
Alb Peregrinos de Alpriate.10유로.9개침상.
아침을 과일요구르트로 간단히 식사하고
6시40분에 대문을 나서는데 가랑비가 또 내린다.
Chiado역까지 가랑비를 맞으며 걸어가 지하철을 타고 Oriente역에서 내려 어제 걸었던 지점으로 이동하여 Alpriate를 향해 걷기 시작 하였다.
엑스포공원 Rio Tejo 강을 끼고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멀리보이는 긴다리는 정말 길게 휘어져 있는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길은 나무 태그가 길게 이어지고 흙길로 접어 든다.
길은 작은 실개천을 끼고 길게 이어지고 우리는 첫날이라 천천히 몸에 익히기를 하면서 발걸음과 배낭의 무게를 느끼며 몸과 하나 되기를 노력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뒤에서 걸어 오는 남자분들과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분이 한국분이시고 SNS 까미노에서 만났던 레오형제분이시다. 레오형제도 우리와 같게 어제 미리 걸으시고 오늘은 Oriente역에서 부터 걷기 시작 하셨단다. 까미노길은 이번이 6번째라는 까미노 매니아 이시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한참을 걸어 왔는데
또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들은 우의를 꺼내 입고 각자 부지런히 걷기 시작했다.
목적지 마을에 들어서니 12시경 알베르게는 14시에 오픈이라고 대문에 붙여 놓았다.
오늘 코스는 중간에 쉴수 있는곳이 한군데도 없다. 벤취도 카페도 더군다나 비가 오락 가락하니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쉴수도 없다. 목적지까지 쉬지 못하고 흙길 끝자락 카페 천막에서 비를 피해 쉰것이전부이다.
골목옆에 카페로 가서 오픈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카페에 들어서니 먼저 앞서간 일행들이 쉬고 있다. 점심 때가 되여 더 걸어갈 사람들도 이곳에서 쉬면서 식사도 하고 간다. 레오형제와 다시 만나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레오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2시가 되서야 우리는 알베르게로 형제님은 9km를 더 걸어 가신다며 헤어지게 되었다.
잠시 만난 인연인데 참 많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고 가셨다.
이길에서 언젠가 또 만나리라고 기대하면서 건강히 무리하지 마시고 완주하시기를 응원해 주었다.
참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이 까미노길에서의 만남의 인연은 각별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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