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요일. 38일차. 맑음,가끔비
Portomarin - Palas de Rei. 26km. 5시간50분.
Alb. Bune Camino. 10유로. 배낭3유로
오늘은 조금 일정을 바꾸어 작년에 걸었던 만큼 가기로 하고 6시15분에 츨발했다.
우리는 우비를 입고 배낭 커버를 씨우고 아직 어둠에 가로등 불빛이 확하게 길을 밝히고 우리는 어제 건너온 다리를 다시 건너 숲길로 접어 든다.
4일째 오늘도 비가 내리더니 오후부터 해가 나고 기온이 상승되여 음산했던 기온도 없어지고 화창해졌다.
이사벨라씨와 아침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이사벨라씨가 절규에 가까운 기도를 드린다.
“주님, 이제는 너무 고통 스럽습니다. 너무도 아파서 온몸이 무겁고 너무 힘듭니다.
오늘 또 하루를 걸을 수 있도록 허락 하여 주십시오.“
그 토록 고통과 아품을 참고 걸어야하나,
얼마나 힘들면 참다 못해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모습에 나의 마음이 안타까워 눈물이 난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그 고통을 피해 가지 못함을 알고 있는데
그 고통을 주님께 의지하며 허락하시기를 기도하며 시작한 것을 .
그러나 인간의 고통이란 속으로 삭히기에는 아품이 너무도 큰 것 같다.
주님께서 우리의 고통을 보고 계실것 같다 그 고통을 통해서 기쁨을 주시고 이끌어 주심을.
주님 저희에게 용기를 주시고 끝까지 걸을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길에 유모차 두대를 커다란 배낭을 맨 부모가 끌고간다 유모차 옆에는 4살정도 아이 둘이서 배낭을 들고 메고 엄마와 아빠랑 걷고 있다.
조그만 배낭을 맨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고 이쁜지 까미노에선 이런 아이들도 배낭을 매야하는가보다.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닐고하며 까미노를 나선 젊은 부모의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얼마를 지나 카페가 보이는데 지난 까마노 때 추억이 있던 카페이다.
이집의 특징은 커피와 약간의 간식거리가 준비 되여 있는데 모든 것이 도네이션이다.
자난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가득 하였었다 그리고 신부님을 난나었던 곳도 이곳 카페었었다.
우리는 그때를 생각하면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쉬어갔다.
이사벨라씨의 다리 상태가 무리가 될것 같아 걱정하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Bune Camino 알베르게에 도착해 보니 12년에 아내와 처제가 함께 머물렀던 곳이었다.
이번주에는 계속해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마음이 편안하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점심 때 밥을 해둔것과 정어리, 고등어, 고추 피클과 함께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니 속이 편안했다.
이제 남은 여정동안 더욱더 주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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