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Frances

프랑스 길 40. Ribadidos - Pedrouzo

나타나엘 2019. 3. 27. 10:56

*20일.월요일. 40일차. 맑음

            Ribadidos - Pedrouzo. 25km. 6시간10분.

            Alb. Pension Pedrouzo. 30유로 2인실. 배낭3유로

 

 

5시30분 알람 소리에 눈을 떠보니 한사람만 자고 있고 같이 한방에서 자던 젊은 친구들은 4시부터 준비를 해서 모두 출발하고 빈 침대만이 남아 있다.

여기서 산티아고까지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일찍 출발 했을 것이다.

우리도 부지런히 준비를 해서 6시10분에 출발했다.

오늘 길은 숲속길이 자주 있어서 햇볕은 뜨겁지만 걸을만하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순례객들이 부쩍 많아지고 현지 스페인분들이 사리아부터는 단체로 걷고 있어 알베르게도 미리 예약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곤한다.

그들은 버스로 와서 옷을 갈아 입고 정해준 장소와 숙소로 단체가 같이 걸으며 이동한다

알베르게의 저녁은 항상 시끌시끌하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 두어 조금 편안 마음으로 왔지만 이사벨라씨의 다리상태를 생각해서 천천히 걷다보니 알베르게에 1시가 넘어서 도착 했다.

쉬는 시간 없이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목적지에 닿는것이 주님의 도우심인것같다.

이렇게 먼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은총이라고 생각 한다.

약국이 보여 바르는 연고와 먹는 약을 구입하고 팬션에 와보니 너무나 쾌적하고 깨끗하여 휴식하기에 너무 좋다.

오늘도 순례자메뉴를 하나와 맥주를 시키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스페인 음식이 우리 입 맛에 맞고 양도 넉넉하여 이곳을 순례하다보면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것같다.

이제 내일이면 산티아고에 입성하게 된다.

이번 길은 정말 힘들게 보속하는 마음을 모아 기도 드리며 주님께 한 없는 자비를 청하며 걸었던 것같아 많은 느낌이 있다.

내일도 주님의 자비를 청하며 이 순례여정에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