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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는 아무나 보나 ㅡ 박경희

『손주는 아무나 보나』는 워킹맘으로 분투하다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된 작가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다 얻게 된 할머니라는 이름에 적응하기 위해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노년 육아와 손주의 의미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으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허심탄회하게 그려진다.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노년과 노년 육아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내, 누구나의 이야기이자 인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책 (Book read) 2025.01.14

*두 늙은 여자 ㅡ 벨마 윌리스

노인의 성장기를 다룬, 아주 특별한 알래스카 인디언 이야기. 알래스카 아타바스칸족 작가 벨마 월리스는, 어머니가 딸들에게 대대로 전해주던 알래스카 인디언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이라는 제목을 달아 소설로 펴냈다.겨울 기근이 닥치자 전체가 굶어죽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우두머리는 그동안 돌보던 두 노인을 눈벌판에 두고 가기로 결정한다. 언제나 상석에 앉고 늘 먼저 음식을 먹던 두 늙은 여인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얼음 벌판에 단둘이 남았다. 두 늙은 여인은 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과거를 돌아보며 무력감과 배신감에 눈물을 흘린다.각자의 생존 앞에서 약한 노인을 돌봐야 한다는 잘 운영되는 사회만의 합의는 깨어지고, 친족들조차 리더의 결정에 그 어떤 항의도 하지 않는다. 모두 침묵한다. ..

책 (Book read) 2025.01.13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ㅡ 김창옥

사람들은'좋아하는 것을 하면 두렵지 않을거야'라고 착각합니다.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사랑을 하면 두렵지 않고 외롭지도 않고 무섭지 않다는 것은 환상 입니다.사랑의 확진은 '두려운데도 하고 싶어'입니다. 그것이 더 사랑에 가깝습니다.삶이 보내는 사인을 듣는 법,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는 법, 내 안의 소리 ‘셀프텔러’ 이야기를 듣는 법, 열등감의 가죽을 벗겨내는 법, 내 삶을 종합 편집해 바라보는 법,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먼저 돕는 법,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 삶에서 남는 장사를 하는 법, 감정근육을 키우고 진짜 휴가를 떠나는 법… 김창옥은 삶의 작은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험과 방법을 제안한다. 자신의 어둡고 초라한 모습마저 감추지 않고 기꺼이 드러내는 김창옥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공감의 ..

책 (Book read) 2025.01.08

이 중 하나는 거짓말 ㅡ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고등학교 2학년인 세 아이가 몇 가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후 서서히 가까워지며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시간대는 두 달 남짓한 짧은 방학이지만, 우리는 세 아이의 시점을 오가면서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현재에 다다르게 된 인물들의 전사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결코 길지 않은 이 소설이 무엇보다 광활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서 깊이 고심한 끝에 완성된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소설의 구조에 대한 고민이 어떻게 인물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는지를 마지막에 이르러 감동적으로 제시한다. “누군가의 눈동자에 빛을 새겨넣을 때 붓 끝”에 “아..

책 (Book read) 2025.01.05

어둠을 지나 미래로 1, 2권 ㅡ박근혜 회고록

침묵을 깨고 역사앞에 서다.제18대 대선 이후인 2012년 말부터2022년 3월 대구광역시 달성 사저로 내려오기까지약 10년에 걸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낸 유일한 책!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일대기를 담은 도서,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1ㆍ2》총 2권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해 출간됐다. 본 도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998년 정계 입문 시기부터 대통령 당선 후 펼친 외교안보와 국내 다양한 정책 및 2017년 탄핵과 특별 사면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역사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책 (Book read) 2025.01.03

사랑은 늘 미안하다 ㅡ 김용태 마태오 신부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 낼우리의 이야기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셨다. 이 책의 저자인 김용태 신부도 독자들에게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 삶과 사회에서 우리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불을 밝혀 보여 준다.저자는 우리를 아낌없이 사랑하신 하느님과 예수님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을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한다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기 위해 이웃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히며,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진심 어린 문장에 담아 우리를 초대한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5.01.01

바람이 분다,가라 ㅡ 한 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나직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과 시정 어린 문체로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삶의 진실을 탐문해온 작가 한강이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벽의 미시령 고개에서 40년이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일어난 두 차례의 사고,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인물들의 내밀한 사연과 진실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이 소설은 작가가 2005년 가을부터 구상에 들어가 계간 '문학과사회'에 2007년 가을부터 1년 반 동안 이야기의 중반을 연재했고, 다시 1년..

책 (Book read) 2024.12.27

그 좋았던 시간에ㅡ김소연

시인은 ‘첫 여행산문집’을 출간하며 그 자유로웠고 따듯했던 그리운 시간들을 소환한다. 우리에겐 분명 좋았던 날들이 있었고 그 시간과 공간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여행에서 그의 주된 업무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도무지 아무것도 아닐 수는 없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불을 내다 널 듯, 아무것도 아닌 장면을 차곡차곡 모아서 이 세상에 내다 널고 싶었다. 그래서, 그 좋았던 장면들의 더미를 이 시대에 펼쳐놓는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12.21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ㅡ 김창옥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우리 삶은 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김창옥은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시도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일상 속 작은 만남, 작은 대화부터 나만의 결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삶의 중심을 다시 나로 세우는 방법,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기술,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과 내 영혼의 기쁨과 행복을 찾아보는 다양한 시도, 슬픔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나아가 상처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처방 등 순도 높은 행복을 위한 ‘소통기술, 관계기술, 행복기술’을 아낌없이 나눈다.김창옥의 전매특허 공감과 해학의 언어는 자꾸만 삐걱대는 인간관계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과도한 경쟁과 규범 사회에서 불안과 고민을 안고 사느라 딱딱하게 얼어버린 우리의..

책 (Book read)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