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가 정말로 힘든 날이 있거든, 숨이 막힐 것 같은 날이 있거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아 다오. 어두운 밤하늘 빛나는 별빛 속에 너를 위해 손을 모으는 아빠의 마음과 기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다오. (본문 중에서) 아버지, 가난이 반갑지는 않았지만 원망스럽지도 않았어요. 그건 ‘우리’의 것이었으니까요. 아버지가 나 대신 가난을 다 막아 줬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소박하고 수수한 언어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풀꽃 시인, 나태주.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 나태주’가 아닌 ‘아버지 나태주’로서 딸에게 전하는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문장과 딸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애정 어린 답신을 한 권의 에세이로 묶었다.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아버지 나태주 시인과 딸 나민애 문학평론가가 함께 써 내려간 서신 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