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화요일. 21일차. 맑음
Oviedo.- Grado. 27km
Alb. Hotel auto Bar. 30유로. 저녁10유로. 아침2.5유로. 좁고 불편
오늘부터 프리미티보 1구간을 걷는 첫날이다.
오늘 걷는 길은 순례 최초의 길이란다.
호텔에서 준비해준 아침을 먹고 7시20분 출발했다.
Oviedo는 대도시라 도시내 까미노 노란 화살표 잘 않해 놔서 눈에 띠지 않는다.
나는 핸드폰 지도에 의지하고 걷는다. 기치역앞에서 갈림길이 많아 마치 서울역앞 모양 고가도 있고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옆으로 언덕 에스카레터 길도 있고 핸드폰이 가리키는 방향을 복잡한 길에서 찾지 못하고 남자 몇 명이 모여 있길래 길을 물으니 손을 가리키며 무어라고 말하는데 도무지 어디를 말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 길이 하나면 대충 알아 듣겠는데 여기는 여러 갈래의 길이라 알려 주는 것이 믿덥지 않다. 이사람 저사람 손짓을 해가면서 말을 하지만 난감하다.
마침 남자 한분이 우리가 길을 묻는 것을 듣고는 자기를 따라 오란다. 나보다 키는 더크고 나이도 나보다 연배인것 같다.
길은 에스카레타를 타고 올라가 길을 여러번 건너고 한참을 갔다 도착한 지점은 도시의 외각쯤 되는것 같다.얼마쯤 왔을까 한참을 걸어 온것 같다
드디어 노란 싸인 까미노 화살 표시가 나타났다. 그 분은 손으로 까미노 표시를 가리치면서 그쪽으로 가면 된다고 안내를 해주고는 우리에게 약수를 청하며
부엔 까미노 하고 인사를 하고는 돌아서며 왔던 길로 되돌아 가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 남자는 가야 할 길을 한참 지나 온듯 왔던 길로 간다.
나는 그남자분이 부엔 까미노 하고 인사의 악수를 할 때에 목이 메어 말을 할 수없었다.
우리는 그분이 주님께서 보내 주신 오늘의 천사라고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또 오늘도 우리를 인도해 주셨다는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좋은 인상 만큼 친절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웃이나 주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의 역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오늘 길은 카미노 답게 너무 아름답다. 파란 하늘 넓은 초원과 집 길가의 예쁜꽃들 목가적인 분위기로 평화를 선물 해준다.
이 길을 걷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아 머뭇 거릴때 마다 천사역활을 해준분들을 꼭 만난다.
3시쯤 그라도에 도착하니 알베르게는 이미 많은 사람으로 자리하고 있고 베드가 하나뿐이라 해서 호텔로 발길을 돌렸다.
이제 산티아고 까지 315km 정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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