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흐림
서귀포기적의 도서관 ㅡ 중앙노타리 ㅡ 서귀포매일올레시장 ㅡ우정횟집 ㅡ 이중섭거리ㅡ6코스 해변
밤사이 빗방울이 내리고 날이 밝아지면서
거리에 우산 쓴 사람이 보인다.
비는 간흘적으로 내는듯 않내리는듯 잔득 흐리고 서귀포항에는 불 밝힌 고깃배들이 정박되있고 고기잡이 나간 배들이 기적을 울리며 항구로 줄지어 들어 오는 항구의 아침 모습이 활기차고 정답게 다가오는 아침 항구의 표정이다.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내려다 보이는 초등학교 운동장과 항구의 풍광은 커피의 향긋한 맛과 잘 어울린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오늘은 가까운 주변을 걷기로 하고 작은 쌕을 매고 나선다.
먼저 서귀포기적의 도서관으로 가서 신청해 놓은 책을 수령하고 다음 숙소인 애월읍에 책을 대여 할 수 있는 도서관을 문의 했다.
도서관을 나와 큰길로 중앙노타리를 향해 서귀포 거리의 쇼윈도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걸었다
중앙노타리 주변에는 서귀포의 번화가 인듯 메이커 상점들과 도심속의 모습 그대로의 분위기이다.
길가 큰옷가게에서 길거리에 옷을 진열해 놓고 할인 판매를 하기에 옷구경을 하다가
티셔츠를 하나씩 구입하기도하고
길가 오픈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주문하고
파라솔 의자에 앉아 길거리 풍경을 구경하며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여유롭게 마셨다.
서귀포매일 올레시장은 진입로부터 길거리가 낮설지 않고 여기 저기 옛발자취를 기억하며 익숙하게 시장길을 찾아 걸었다.
시장은 규모가 크고 인기 먹거리 가게에는 젊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우리는 시장을 한바퀴 돌며 구경을 하는데
귤가게가 제일 많고 생선가게도 많고 횟집도 많다. 특히나 제주 오메기떡은 특산물로 제일 오메기, 할머니 오메기 떡집이 유명해서인지 할머니 오메기 떡집에는 손님들이 많다.
재래시장이여서 인지 위생상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듯 하지만 팥을 이용한 오메기떡은 달지 않고 팥으로 범벅이하여 맛이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되어 예전에 들렸던 우정횟집을 찾았는데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다.
물회와 고등어구이를 주문하고
물회는 그자리에서 회를 떠 조리해주고
고등어는 초벌 없이 바로 구워 내어준다.
물회에는 생선회가 어찌나 많고 맛있는지 혼자 먹기에도 많은듯하고,
고등어는 굽는 시간으로 나중에 나왔는데도
한마리를 머리만 남겨 놓고 모두 맛나게 먹었다.
그래서 우정횟집식당은 명성 만큼이나
매일올레시장의 맛집이다.
배불리 먹었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그래도 오메기떡은 먹어 봐야 할 것같아 오메기떡을 사서 가방에 넣었다.
이중섭거리를 걸으며 길가의 가게를 구경하고 모자도 써보고 작가의 거리도 걸어서 올레6코스 해변길로 내려와 일부를 걷고 오늘 하루 일정을 마쳤다.
잔득 흐리던 날씨는 다시 해볕이 나고
더워졌다.
이곳 한 낮의 기온는 20도
티나 남방 한개를 입어도 덥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