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목요일. 9일차.
Noja - Guemes. 16km
Alb. Peuto. 도네이션. 20유로. 점심. 저녁. 아침 제공
어제 저녁을 함께한 순례객들과 아침을 먹고 7시45분경 구에메스를 향하여 떠났다.
프랭코 독일인, 리투아스에서 온 젊은 두친구, 프랑스인 모두 명랑하고 밝게 인사를 나누고 특히 프랭코씨는 푸근한 인상에 학자다운 분위기로 70세라는 나이에도 불과하고 잰틀한 맨어로 정이 많음을 느끼게 한다.
한 인생을 잘 살아 오신분 같았다 이제 나이를 먹을 수록 마음을 잘 다수려 다른 사람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수록 나도 노력해야겠는 다짐을 해본다.
오늘 목적지는 먼길은 아니지만 날씨는 맑고 한낮의 기온은 점점 상승되는지 한낮 시간이 되니 더위에 가슴이 콱콱 막혀 오는 듯 답답하고 지치고 Bar를 지나쳐 제대로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언덕위 알베르게를 향한 긴언덕을 오르는 길은 힘겹게만 느껴진다.
드디어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접수를 받는 봉사자가 반갑게 맞아주면서 찬물 한잔을 건내어준다. 참 아름다운 친절이다.
신부님과 봉사사들이 운영하는 외딴 언덕위의 집이다.
우리는 이층건물 동에 배정을 받았는데 침대가 3층으로 되어 있고 숙소동도 여러 개로 시설을 갖춘 상당히 큰 곳이다. 주위 경관은 잔디와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고 너무 여유롭고 좋다. 우리는 점심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주위는 아무 것도 없는 단지 알베르게만 있는 외진 지역이다.
2시되니 일찍 도착한 순례객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고 종쳐서 식사를 알린다. 준비한 점심식사는 아주 훌륭하다.
빵과 와인, 콩스프, 마카로니 많은 순례객들과 즐거운 만찬의 시간이 되었다.
이사벨라씨는 순례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계속 웃음이 하나 가득하다.
이곳을 운영하는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깊이 묵상해 본다.
오늘 우리방에서 한국분 한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저녁식사를 하기전에 강당에 보여 신부님의 말씀이 있으셨고 순례자들의 국가별 인사를 하였는데 한국사람은 우리둘만이었고 스페인, 독일, 프랑스 순으로 인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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