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퓌길9일차. Espalion ㅡ Estaing
15km
Gite communal d'Estaing
어제밤 잠이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아침에는 그치기를 바라며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먼저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다행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나설 때는 어느새 햇살이 비추어 산듯한 출발을 한다.
오늘은 에스탱까지는 짧은 거리라 아침을 여유롭게 먹고 9시에 길을 나선다
콩크를 일주일전에 5월2일로 예약을 해놓아 하루에 걸어야 할 길을 내일까지는 2일간 여유롭게 걷게 된다
에스팔리옹에서 1시간정도 걷고나니 첫마을이 나오고 그다음 바로 산길로 올라간다
배낭을 메고 가파른 길을 오르려니 숨이 가쁘고 어제밤 비가 내려서 인지 길상태가 질적하고 미끄러워 더욱 힘들다
산을 오르니 평지길로 멋진 풍광이 펼쳐져 와우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들판의 노란꽃들이 우리를 반겨 주는듯 예쁘게 피어 있다
다시 내려올때는 진흙 진창길이라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다시 들판길과 도로길을 지나니 에스탱 마을이 보이고 다리와 마을의 모습이 중세기의 마을처럼 영화속의 한장면 같았다
르퓌길은 강을 따라 계속진행되지만 순례객들은 다리건너 에스탱 마을을 돌아보거나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간다.
이곳에서 쉬고있는데 낮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만나게 되었다.
르퓌길을 걷다보니 마을마다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이 나오고 이길을 걷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아름다운 마을과
눈이 시리도록 파란 맑은하늘을
볼수있도록 인도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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