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코스:전등사입구 - 곤릉버스정류장 : 8.9km
101코스:곤릉 버스정류장 인천가톨릭대학교 - 외포항 :
13.4km
전능사입구 -연등국제선원 - 이규보선생묘 - 곤릉버스정류장 -강화가릉 - 양도면사무소 - 순창식당 - 건평항 - 외포항
05시50분에 집을 나서니 아침공기가 차갑게 느껴진다.
봄이 왔다가 다시 겨울로 돌아간 느낌이다
그래도 다시 걷는다는 마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골드라인 으로 환승하여 구래역에 도착 했다 확실히 철도가 빠르다.
구래역에서 70번 버스로 환승하는데 배차간격이 긴 노선이라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전등사입구에서 내려 100코스를 이어 시작한다
초지대교를 건너 계속 큰차도길(초지로)를 따라 걸었던 길은 길상초등학교 앞쪽으로 접어들면서 큰길가를 벗어나 작은 오솔길을 걷게 된다
오늘 길은 강화 나들길로 3,4코스와 겹쳐
강화 나들길 리본을 따라가도 별문제가 없고 길이 이쁘고 재미있어 이야기가 있는것 같고 구불구불 말을 걸어오는듯 따스한 햇볕과 흙길을 걸어니 바람은 음악을 들려주는듯 나무 사이를 스쳐 지나간다.
길은 건평항으로 이어져 바다를 따라 걷게 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좋다.
멀리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가 바람에 파도가 물결치고 너울치며 아름답다.
바다길에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공원에는 시인의 귀천 시바위와 시인의 동상이 특유의 웃음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길은 외포항까지 직선길로 이어지는데 오래 걸으니 지루하기도 하다.
외포항이 멀리보이며 가까이 오는데
발걸음은 멀리 걸어 왔는지 점점 무겁게 느껴진다.
길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긴시간 없이
바로 숙소로 입실하여 쉴수 있으니
이또한 좋다.
여기서 하루 쉬고 내일은 강화도구역 102,103코스를 마지막으로 걷는다.
저녁이되어 바람이 더 거세진다.
밤사이 잠잠해지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인도해주시고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하루를 마감한다.
귀천 ㅡ천상병
나는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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