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5월7일.맑음
14코스 : 학상마을ㅡ당포. 18.2km
15코스 : 당포 ㅡ 산두(15코스중간). 9km
오늘은 14코스 출발점인 학상마을로 이동한다.
어제 차시간 확인차 편의점앞 의자에 앉아
주위분들과 택시 기사들에게 차편을 물어보았으나 목적지 지명조차 낮설어한다.
버스회사 해남교통 여러곳에 문의하여도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다 직접 그곳을 운행하는 기사분의 친절한 도움으로 하루에 두번있는 시간을 알수 있었다
서해랑길 특성상 외각지역으로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교통편이 불편하다
코스내 편의점, 식당등은 대부분 없고
가끔 큰항구를 지날 때만 만날수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항상 점심과 물을 준비해야 한다.
길로 맺어진 인연이 참 남다르게 정겹고
소중하다는 생각이든다
길 위를 같이 걷는다는 이유의 만남으로 서로의 불편함과 힘겨움을 나누고 기꺼이 배려한다.
차박을 하며 서해랑길을 걷고 있는 김선생님과 유선생님 길에서 만난분들인데 우리에게 배려와 희생으로 매번 도와주셔서 불편함을 해결해 주신다.
출발지로 가는 버스편과 끝지점에서 숙소로 복귀하는 차편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할때나 차편이 아예 없을 때가 코스별로 종종 있다.
이런 현지사정을 아시는 두분이 서로 우리를
출발지과 도착지에 차편을 제공해 주시어 차시간에 매이지 않도록 도와 주시어 자유롭게 걸을수 있었다
특히 14코스15코스 16코스 차편이 가장 난감하였는데ㅡ 출발시간이 늦거나 몇번을 환승하거나 연결되는 차편이 없거나 또는 한참을 기다려야 되는 하는 상황이었다
목포까지 몇개코스를 함께 동행을 도와 주시고 목포에 거주하고 계시는 김선생님이 목포구간 코스도 함께 걸으며 안내해주기로 하셨다.
난감한 코스를 불편없이 시원하게 도와 주시는 수호천사를 만난 느낌이다
오늘도 출발점에서 길을 걸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정다움과 친숙함도 더욱 깊어지고힘들지 않게 도착지까지 갈수있었다
이렇게 함께 동행을 하다보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것 같다
날씨까지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들판의 보리밭이 가을 분위기도 보여주고 점점짙어지는 초록빛과 오시아노 관광지를 지날때는 주말이어서 인지 캠핑장에 텐트가 빈틈없이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것을 보며
그동안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했던것을 모두
마음껏 누리는것 같다
오늘도 수호천사를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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