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12. 우수영 ㅡ 학상마을

나타나엘 2022. 5. 6. 22:03




























2020년5월6일.맑음

13코스 : 우수영관광지 ㅡ 학상마을.16.5km

오늘은 진도구역 7구간을 끝내고 다시 진도대교를 건너가는 날이다.
진도의 여러모습과 속살을 보듯이 다녔지만
진도에서 갈수있는 섬들이 많은데도 불과하고 하나도 다녀오지 못한것이 아쉽이다.
바다를 쉽게 볼 수있는 길들과
탁트인 농노길 황금빛으로 물들은 밀밭
때로는 산길도 숲길도 걸으며
남도만의 인정스러움도 느꼈다.

대중교통은 대부분 오전, 오후 두차례씩 있는 배차시간을 맞추기는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
장날이면 할머니들이 많이 타지만 평일은 몇사람없이 빈차로 다니는 지역의 사정도 그렇다.
이런 교통 불편으로 차를 가지고 차박을 하면서 걷는 분도 만났다.

오늘 다시 해남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서는데 아침부터 기온이 높아
더위가 느껴지더니 한낮에는 열기가 오른다.

진도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우수영정류장에서 하차하여 13코스 출발점인 우수영국민관광단지로(진도대교건너)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우수영 여객터미널에는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 '울돌목 거북선'이 정박해 있고,
법정스님 생가터를 방문했다
법정스님은 존경하는분으로 그곳을 가니
감회가 새로웠다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돌판에 새겨진 법정스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충무공 이순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충무사'를 지나 전통시장 우수영 5일장 지나니 장날이 아니어서 텅빈 공간으로 있다

중간에 경노당을 지나게 되어
할머니들께 인사를 건네니
시원한 물도 내어주시고
한통 담아 주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안내해 주셨다
더운날씨에 갈증을 해소할수있어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숙소를 우수영지역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낮선 숙소를 만난다
방문을 여는 순간 낮설지만
여행자의 습성 때문인지
금방 익숙해진다.

오늘도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