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코스: 송지면사무소 ㅡ 영터. 18km
아침 8시30분에 숙소에서 유선생님을 만나
어제처럼 2코스를 걷기로 한다.
우리는 정방향, 유선생님은 역방향
차는 우선 우리를 송지면사무소 시작지점에 내려주고 유선생님은 영터 끝지점으로 이동하여 차를 주차하고 송지면사무소 시작점을 향하여 역방향으로 이동한다.
오늘 코스 상태는 대부분 포장길들이다.
산을 넘거나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은 없다
간혹 작은 마을만 지나고 차도를 걷기도하는데
포장도로 길이라 발의 피로도는 좀 더하는듯하다.
오늘 코스에는 방조재길이 몇군데를 지나게 되는데 길이도 길고 인적이 드물어 잡나무들로 걷기에 장애가 되고, 어제 비로 빗물이 고여있어 불편하였다.
남해안은 지형상 방조재길이 많고 길이도 긴것이 특징이다.
또 팔각정이 몇군데 보여 잠시 쉬어 가기도하고 점심 때는 경노당 옆에 있는 팔각정이 있어
신발을 벗고 준비한 김밥을 먹어려고 하니
낮선 사람이 보여서인지 할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상황을 살피고 가신다.
이틀동안 비로 흐린 날씨었는데
화창한 햇살이 물을 담아 놓은 논과 심어 놓은 밭작물이 생기있게 푸르르고 길가에는 붉은 진흙들이 비에 쓸려 내려와 있다.
출발한지 10km를 지났을 때 역방향으로 걸어 오는 유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송지면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반대방향으로 얼마쯤 가다보니 유선생님 한테 영터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 키를 건내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전화를 하고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가 키를 건네 받았다. 이것 또한 너무 재미있다.
인적이 없는길에서 서로 만나는 것이 반갑고
이런 방식의 길을 걷는 것도 참 재미있다
길을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희망과 어디쯤에서 만날까 하는 기대감이
힘듬을 덜어 주고 걸발음에 힘이 붙기도한다.
이제 오늘까지 1코스, 3코스, 2코스를 걸었다.
첫날은 막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쉬지않고
무리하게 걷다보니 몸도 풀지 못해서인지
너무 힘이 들었고
두번째날은 계속 내리는 비로 점심식사후
출발하다보니 늦은 시간에 일정이 끝났고
오늘은 아침식사 후 바로 출발하여
4시경에 숙소로 돌아 올 수있었다.
내일까지 4코스까지 걸어면 해남구간이 끝나
다음은 진도구간으로 넘어간다.
진도구간은 섬이어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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