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제43일차.
57코스:원포버스정류장 ㅡ 서촌마을.
19km.
어제 저녁은 숙소옆 식당에서 도다리쑥국을 먹었는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아주 좋았다.
처음 먹어본 도다리쑥국이라 어떤맛인지 궁금했는데 숙소 옆이라 식사를 하러 몇번 갔더니 단골손님 이라고 쑥을 듬북 넣고 도다리도 넉넉하게 넣어 내주시어 한그릇의 보양음식을 먹은듯 땀을 흠벅 흘리며 먹으니 좋았다.
오늘도 06시30분에 숙소에서 나와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 원포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26-1번 버스를 탓는데 버스는 마을을 돌고돌아 1시간 30분만에 원포에 도착하였다.
원포에서 8시30분이 되어서야 57코스를 걷기 시작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머무는 숙소 위치는 버스가 많이 다니는 지역이지만 남파랑길을 걷는 곳은 외곽에 있어 버스 배차간격이 용이하지 않고 정보도 부족하다.
정류장 버스 시간표는 종점에서 몇시에 출발한다고 되어 있다. 종점에서 나의 현위치 정류장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의 정보는 없어 외지의 사람에게는 아무 도움이 않되는 시간표다.
윈포 버스에 내리니
오늘 57코스는 원포에서 골프장을 피해 새로 바뀐 코스로 이어지는데 차도길에서 바로 봉화산 등산로를 오르는 나무계단을 이용해 가파르게 오른다.
땀을 흠벅 흘리면서 숨가쁘게 몰아 쉬며 오르게 된다
봉화산 전망대 입구까지 모르니 더운 날씨에 온 몸이 땀으로 흠벅 젖는다.
길은 봉화산, 고봉산, 이영산, 서이산을 지나면서
엎다운이 계속 반복되어 서촌마을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진다.
계속 걸어서 인지 이렇게 등산로나 오름이 많은곳은 힘이 든다
차도길도 많이 지나고 숲길도 지나지만
너무도 더운 기온에 갈증이 많이 나고 버스정류장에서 휴식을 해보지만 날씨가 더워서 인지 시원것만 생각난다
서촌마을 종점에 도착하여 작은 마을가게가 있어 콜라를 찾었지만 콜라도 없는 시골 가게이다
땀을 많이 흘려서 인지 머리도 띵하고 가슴도 답답하다.
마침 버스가 바로 도착해 기다림 없이 차를 탈 수있었다.
우리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은수저식당에 들려
식사를 했는데 오늘이 3번째이다.
가정집 식사 같고 반찬도 맛있고 부페식이어서
편하고 특히 이집의 인기 메뉴인 돼지불고기와 조기구이, 누릉지 슝늉이 구수하다.
매번 하루에 두번은 매식을 해야 되는데
여기저기 식당들은 많아도 음식종류는 모두가 다르지 않고 일률적으로 똑같다.
그래서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을 찾는것이 쉽지 않다.
식당 밖에는 그럴듯한 선명하고 입체적인 사진으로 음식을 소개하지만 막상 식당에들어가 주문하면 다르다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게 된다
은수저는 가격도 착하지만 음식 모두가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하고 집에서 먹는 반찬 같아 차가 이곳을 지나가게 되면 내려서 식사를 하고 가게 된다
오늘 코스는 산길을 여러번 엎다운 하고
그늘 없는 차도 길도 길게 지나고
버스를 두시간 이상 타게 되어
힘든 하루 였지만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풍광은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듯 남쪽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하며 눈에 가득 담아온 하루였다
오늘도 아름다운 멋진 풍광을 선물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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