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제3일차. 제3코스 영도대교ㅡ감천사거리ㅡ4코스 다대포수산시장
26km. 8시간
영도대교.용두산공원.보수동 책방골목.깡통골목.자갈치시장.거북섬.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두도전망대.암남공원후문.감천항.감천사거리.다대포항역.다대포수산시장
3일동안 같은 호텔에서 머물면서 07시 조식시간으로 출발시간이 08시경으로 게속 늦게 출발하게 도어 오전시간에 걷는 거리가 적어지고 남쪽지방의 따뜻한 기온으로 한낮에는 더위와 피로감과 싸워야 되는 시간이 연속되었다.
호텔 아침식사는 한식과 양식으로 간단하면서 맛갈스런 식단으로 아침을 밥으로 식사하지 않는 나에게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숙박비로 아침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이해가 않되었다.
주인 덕분에 편하게 쉬고 아침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오늘은 3코스와 4코스일부를 다대포항까지 걷기로 하였는데 3일차인 오늘이 가장 힘든 날이었다.
용두산 올라가는 계단부터 시작되면서 송도해변를 지나면서 부터는 엎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한것이 3코스 끝나는 지점 감천사거리 바로 전까지 계속 되었다.
용두산공원을 내려오니 시장골목이 계속이어진다 자갈치 시장은 옛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정겹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길을 잘못들어 새로 지은 건물속 시장만을 구경하면서 옛시장은 없어졌구나 했는데 오늘은 제대로 자갈치 시장을 구경하게 되었다.
시장은 항상 활기가 넘치고 이야기가 넘치는 우리네 삶속의 일부이다.
송도해변은 케이블카와 넖은 백사장으로 아름다운 해변이다. 송도 해변을 벗어나면 오늘의 고난의 길이 시작 된다.
오늘 길은 시간과 거리도 그렇지만 끝까지 산을 계속 타는 느낌이었다.
해파랑길을 걸을 때는 난이도가 1,2도 많았는데
남파랑길 1코스부터 3코스까지는 4-5정도로 표시 되어있다.
오늘도 코스는 계속 바다가를 끼고 걷는데
바닷가 주변에 대부분이 공단으로 이루어져있어
어제보다 공기가 신선하지는 않았던것 같아고 목이 가끔 갑갑함도 느끼는듯 답답함도 있었다.
오늘은 고난속을 헤짐고 지나온듯
걸으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시간도 보내고 살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홀가분한듯 하게 살지만
언젠가는 또 주님 곁으로 가기 위해 오늘 같은 고통이 찾아와 내 곁에 있고자 할지 모른 다는 생각이 든다
언덕을 넘고 가파른 계단과 계속이어지는
경사의 길을 걸으며 드리는 가정과 이웃을 위한 기도는 다른 날보다 더 간절하고 절실했던 것같았다.
내일은 오늘보다 여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기대해 보며 주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남파랑길(South Coa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제6일차. 7코스 삼포항ㅡ상리마을.8코스 진해드림로드입구. (0) | 2020.10.19 |
---|---|
남파랑길. 제5일차. 5코스 신호마을ㅡ송정공원.6코스 송정공원ㅡ제덕사거리. 7코스 삼포항 (0) | 2020.10.17 |
남파랑길. 제4일차. 4코스 다대포수산시장ㅡ신평동교차로. 5코스 신호마을. (0) | 2020.10.16 |
남파랑길. 제2일차. 2코스 부산역ㅡ 영도대교. (0) | 2020.10.14 |
남파랑길. 제1일차. 1코스 오륙도해맞이공원ㅡ부산역 (0) |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