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Gijon-santiago)

히혼ㅡ산티아고. 제4일차. El PITU ㅡ NOVELLANA

나타나엘 2019. 6. 18. 06:14

 

 

 

 

 

 

 

 

 

 

 

 

 

 

 

 

 

 

 

 

17일. 월요일.제4일차. 흐림

El PITU ㅡ NOVELLANA. 20km

Alb. Hotel Restaurante el Fornon.(좋음)

 

오늘 아침은 창밖을 보니 구름이 끼어 있고

이번주 날씨 예보는 비소식도 있다

 

어제는 날씨도 화창하고 햇볕도 좋아 옷 모두를 빨래를 하여 햇볕에 널어 말렸드니 옷들은 뽀송 뽀송하게 말라서 개운하였다.

 

간단한 아침 요기를 하고 출발한다.

어제 까미노길과 구글 안내길과 비교 하여 시작부터 구글이 안내하는 길로 가기로 했다.

구글은 시작부터 까미노 표시와는 다르게 N632도로로 빠르게 접근하도록 숙소앞 도로길이 아닌 숙소옆 작은 길로 안내한다.

작은 오솔길은 숲을 지나 작은 마을과 성당을 지나 바로 N632도로로 이어진다.

우리는 오늘 이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다.

이 도로는 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적고 한적한 편이다.

인도가 없는 길이지만 위험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걷다보니 N632도로는 통행금지로 막혀져 있고 N632a도로로 이어진다.

도로는 폭이 조금 좁아진듯 도로옆 여유길이 전혀 없어

커브길에서는 잡초들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수 있고 이들의 운전이 좀 난폭하여 조심해야 한다.

길은 아스팔트길이지만 길옆의 모습은 큰나무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지방의 숲속의 둘레길을 걷는듯 도로길을 계속 걷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편안해 너무 뜻밖의 좋은 길을 걷게 되어 걷는 내내 좋았다.

 

철도길도 같이 이어져 작은 간이역도 지나고 기차도 역에 정차하는 것을 보며 타고싶은 유혹을 느끼기도하고, 야영캠핑장도 지나 문닫힌 카페 의자에 쉬어 가기도 하고 까미노길이 산길에서 해변으로 휘감아 이어지는 노란화살표도 보면서 오늘 까미노길이 순례자들의 발걸음과 배낭을 맨 어깨를 힘들게 하겠다는 것을 느끼면서 걷는다.

 

Soto de Luina 마을에 들어와 카페에 들려 커피와 오렌지쥬스와 빵을 먹으며 쉬어 가기도 하고 한 할아버지가 걷고 있는 우리에게 인사와 응원을 열열히 해주면서 몇마디 묻기도 하며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손을 잡아 주며 기운을 북돋아 주신다.

약국을 지나치는데 약국 간판이 참 재미있다. 이 민족의 여유 스러움과 유모스러움을 간판을 통해 느껴진다.

 

오늘 걸어온 N632a도로는 별로 up,down 없는 한적한 둘레길을 걸어 온듯 고목나무길도, 넓은 들판도, 지나치는 마을 모습도 걷는 발걸음을 힘들지 않게하고 평온한 마음과 기분 좋은 느낌을 갖을수 있었다.

 

목적지는 N632a도로 길옆에 작은마을인데 길가 곳곳에 자전거를 주제로 화분과 꽃으로 장식해 놓은 것이 이색적이고 앙증 맞게 모두가 이쁘다.

 

오늘 숙소는 넓은 창문으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망 방이다.

날씨가 흐린 것이 좀 아쉽지만 이곳에서 조용히 하루를 더 쉬어 간다.

 

주님.

오늘 힘들지 않게 이곳까지

올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당신 사랑에

다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