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5일차. 금요일. 맑음
MEALHADA ㅡ AGUEDA. 28km
Alb. Santo Antonio. 12유로(도미토리, 좋음)
"마음은 나이를 안먹는다."
호텔의 배려로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길위에 나섰는데 하루를 쉬어서 인지
쉼 뒤의 가벼움과 충전된 에너지보다
무언가 익숙지 않은 배낭과 발걸음이
리듬을 못타고 힘이 들어간다.
14km 지점 Avelas de Camino 카페에서
쉬고 다시 출발할 때는 오히려 몸과 다리가 풀리고 부드럽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길은 작은 마을을 자주 지나치게 되고
만나는 마을들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잘 가꾸어진 모습이다.
정원들은 모두가 예뻐서 부러움을 샀다.
마을안에는 묘지가 조성되여 있는데 두군데나 지나가게 되여
묘지에서 주모경으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다.
오늘 걷는 마을의 길들도 카미노의 느낌을 한것 즐기며 많은 선물을 선사한다.
오늘 길의 대부분은 공장지대로 규모가 큰 공장들이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마침 카페가 보여 이사벨라씨가 목말라하기에 들렸더니 시간이 않되었는지 문이 닫혀 있다.
목표지점 6km 정도 남은 지점을 지날 때 노란색으로 칠한 레스토랑이 보여 들어갔더니 모든식탁에 깨끗하게 셋팅이 되어 있어 배낭을 맨 순례객이 선듯 앉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때 아가씨가 스넥을 먹을 건지 식사를 할건지 물어본다.
주방을 보니 할아버지가 숯불로 통닭을 굽고 계셔서 닭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1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문쪽으로 자리를 잡고(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되서)우선 생맥주를 주문하고 껄껄한 목을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달래 주었다.
식사는 접시에 닭,감자, 밥을 담아 내오고
셀러드는 그릇에 담아 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닭고기를 한입 넣으니 바로 구워서
다른 때 먹었던 맛보다 훨씬 좋았다.
알베르게는 호스텔 2인실과 도미토리실로 구분되어 운영하는데 인터넷에서 보았던 사진과 내용처럼 이쁘게 꾸며져있고
깔끔하고 청결하게 되어 있는데
알베르게 중에서 최고라는 글처럼
나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 방배정을 2인실로 되어서 편하게 쉬게 되었다.
한국인 모자팀을 만났는데
파티마에서 부터 걸으셨단다.
그런데 아들이 어려서 그런지
엄마 발이 엉망이다.
물집이 여러군데에다 테이프를 오래 붙이고 있어서 냄새가 날 정도로 상태가 심하다.
나는 가지고 온 약품 봉지를 꺼내서
발을 소독하고 후시딘으로 대일밴드를 일일히 붙여 치료를 정성것 해주고는 앞으로 준비해야 할 물품과 사용 예방 방법을 소상히 알려 주었다.
아들 따라 첫 까미노를 경험하는 젊은 엄마의 고통이 안스러워 보이지만 그것 조차도 시간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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