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9.흐림 어제 밤을 설쳐서인지 피곤함에 밤사이 깊은 잠을 자고 좀 늦게 일어나 일출도 보지 못하고 해는 바다위에 올라와 있다. 창문을 통해 비추는 햇살이 오늘도 덥게 생겼다. 햇볕을 받으며 올레길을 걷는 것보다는 숲길을 걷는 것이 좋을 것같아 사려니숲길을 걷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516도로로 한라산둘레길, 성판학을 지나 교래입구에서 내려 사려니숲길 후문방향으로 1.2km를 숲길로 걷는데 울창한 숲속의 오솔길이다. 이곳에서 사려니숲길 정문까지는 12km정도 평지길로 숲속길인데 이상기온으로 단풍이 많지 않고 떨어진 낙엽만이 무성할뿐이다. 사려니숲길을 가로 지르는 길은 한적하고 울창한 숲은 나무 냄새가 가슴속 깊이 파고들어 걷는 내내 마음이 포근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평온하게 걸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