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Domesti Travel) 25

제주도 3일차.

2023.11.9.흐림 어제 밤을 설쳐서인지 피곤함에 밤사이 깊은 잠을 자고 좀 늦게 일어나 일출도 보지 못하고 해는 바다위에 올라와 있다. 창문을 통해 비추는 햇살이 오늘도 덥게 생겼다. 햇볕을 받으며 올레길을 걷는 것보다는 숲길을 걷는 것이 좋을 것같아 사려니숲길을 걷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516도로로 한라산둘레길, 성판학을 지나 교래입구에서 내려 사려니숲길 후문방향으로 1.2km를 숲길로 걷는데 울창한 숲속의 오솔길이다. 이곳에서 사려니숲길 정문까지는 12km정도 평지길로 숲속길인데 이상기온으로 단풍이 많지 않고 떨어진 낙엽만이 무성할뿐이다. 사려니숲길을 가로 지르는 길은 한적하고 울창한 숲은 나무 냄새가 가슴속 깊이 파고들어 걷는 내내 마음이 포근하고 정화된 마음으로 평온하게 걸을 수 있었다.

제주도 2일차.

2023.11.8. 맑음 숙소는 바다가 보이는 10층으로 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가 참 좋다. 출발하기 전 날 일기예보에는 추위가 모려 온다고 한파주의보까지 발령했고 추위에 대해 강조한다. 제주도는 늦여름 기온이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니 입은 옷이 너무 덥다. 버스안에서는 에어콘이 찬바람을 쉴새없이 내뿜는다.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인근 서귀포기적의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여러권 대여해 왔다. 도봉구에서 사용하는 회원증이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좋다. 책을 읽으며 쉼을 가지려 한다. 오늘 저녁식사는 유아우님 부부와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표선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늘 스케즐을 성산 일출봉로 정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중간지점에 표선이 있다. 성산에 도착하..

제주도 1일차

2023.11.7 맑음. 오늘은 제주도 15일 살기 가는 날이다. 제주도에 사는 유아우님을 만나는 스케즐이 있기도 하다. 올해 산티아고에서 만나고는 서로 카톡만 주고 받아서 가을에 제주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이번 제주여행은 사전 아무런 계획없이 그냥 쉬러 떠나기로 했다. 김포공항에서 13시40분 출발 비행기를 기다리며 간단히 준비해간 음식으로 요기하고 서귀포행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새해가 뉘엇뉘엇 하다.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나니 점심을 간단히 먹어서인지 시장기가 물려온다 숙소에서 소개해준 식당ㅡ 안거리 밖거리ㅡ은 가까이에 있고 가성비 좋은 맛집 인듯 하다. 이집 주 메뉴는 정식인듯 모든 손님이 정식을 주문한다. 반찬 7가지에 계란찜, 된장찌개, 옥돔구이가 나오는 차림이다. 저녁을 먹고 가까..

선운사 템플스테이-첫째날

선운사는 옛추억이 남아있는 산사이다. 선운사를 감싸고 있는 선운산을 등반하기도하고 상사화가 반발할 때 꽃을 보러 오기도하고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매표소에서 선운사까지 개울을 끼고 물가에 있는 거목의 나무들인데 단풍시절 개울을 끼고 오색 단풍이 개울에도 비추며 단풍과 햇살과 개울이 조화를 이루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작가들이 이 계절만되면 사진기를 걸쳐 놓고 해가 비추는 때를 기리는 장소이다. 전라북도 군산을 지나는데 가늘게 빗줄기가 차창에 부딪치며 하늘은 비구름으로 덥히어 미등을 켜지게 한다. 서울집을 출발한지 4시간30분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뜨끈한 농심 떡라면을 먹고 움추려진 몸을 풀어보는데 신라면인지 너무 맵고 한그릇이 버겁다. 어느덧 선운사 진입 안내표지판을 보니 익숙한 길이 펼쳐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