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도 괜찮아』는 결혼 45년차인 박혜란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동안 저자는 강연이나 모임을 다니며
‘결혼’에 대한 숱한 질문을 들어왔고,
이에 답하고자 펜을 들었다.
그녀는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 타임 주부 30년, 할머니 경력 10년차 여성 학자답게 결혼에 대해 다루는 주제와 답은 현실적이면서도 개방적이다.
그는 무엇보다 상대방과 성격, 취미, 습관이 다르다고 고민하기 전에 가치관의 차이를 더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아이 낳기 딱 좋은 때가 언제냐는 물음에는 조금 헐렁한 계획표를 짜보기를 권한다.
그 밖에도 결혼기념일 함께 챙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부싸움 끝내는 현명한 기술, 이혼과 재혼에 임하는 자세 등 오랜 결혼생활을 거쳐 나오는 현장감과 깊은 통찰, 여성학자의 식견이 어우러진 재기 넘치는 글을 맛볼 수 있다.
'책 (Book 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세번째 - 송정림 (0) | 2023.03.27 |
---|---|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ㅡ 이근후 (0) | 2023.03.26 |
한 평 반의 행복ㅡ유선진 (0) | 2023.03.23 |
여자 목욕탕 ㅡ 강미애 (0) | 2023.03.22 |
원더 ㅡ R.J.팔라시오 (0)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