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날의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이다.
어느 날 85세의 남편이 쓰러졌다.
온몸, 머리, 마음의 세포들이 일시에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흐름이 막히고 기(氣)의 통로가 폐쇄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된 남편을 80세의 아내가 간병한 지 어느덧 만 5년이 되어간다.
갈등과 불만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늙고 병들어 무력하고 초라해진 남편과 세상에 둘도 없이 고약했던 아내가 결혼 53년 만에 어떻게 완전 일체의 부부가 되어 사는지,
아슬아슬할 정도로 진솔하게 내보인 일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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