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이야기(Writing and Stories)

마중 ㅡ 허림작

나타나엘 2020. 5. 6. 22:23

마중  /  허림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께  

 

말 한 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 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허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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