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Jeju Olle)

제주 올레길. 제17일차. 5코스, 6코스

나타나엘 2020. 3. 5. 14:43

*17일차

7일. 금요일. 5코스 동백나무부터. 6코스(5코스 동백나무- 쇠소깍-6코스제주올레여행자센타)흐리고 비.     

21km. 4시간36분. 누계 289km 730번.세천동하차

쇠소깍 휴게소에서 던킨도너츠와 커피를 먹고 점심으로 제주도의 유명한 게짬뽕을 먹었다. 왠지 예전 맛 같지 않다.

덕성원은 게짬봉으로 유명하다. 서귀포쪽으로 가면 항상 들려서 먹곤 했는데

게의 맛과 향이 일품이었는데 오늘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밋밋한 느낌이다.

이중섭 갤러리에 들려 작품을 보고 정방폭포를 거쳐왔다.

 

15일 동안 17개 올레코스를 걸었고 9개코스를 남기고 있다.           

올레걷기를 사실 쉽게 생각하고 제주에 왔는데 걸어보니 산티아고길 보다 더 힘들다.     

신발도 가볍게 생각하고 트레킹화를 신고 왔는데 물집이 생길려고 하고 발톱도 불편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교우에게 집에 있는 등산화를 제주도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아스팔트와 시멘트길이 대부분이고 작은 돌길도 많다.

더 힘들게하는 것들은,

불편한 교통망.     

그리고 버스 운전수들의 불친절하고, 퉁명스럽고, 한방 주먹이 나올것 같은 성격들 이모두가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친절함보다는 성급함에서 큰소리, 불친절한 무시하는 말투가 거슬린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항상 우리부부만이 걷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고

숙소에서 출발지를 찾아가고 긴시간 올레길을 걷고 끝나는 지점 주위에 버스정류장을 찾아 올레길을 더 걸어 버스가 다니는 큰길까지 나가 정류장이 그날의 끝지점 된다. 어떤 때는 올레 끝 도장 찍는 지점과 멀리 떨어져있는 곳도 있다.

동네에 따라 버스는 운행 간격이 어떤 때는 1~2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종종 있다.

제주 올레길을 계속이어 걷는 다는 것이 많은 인내와 오기가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