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농부작가 최성현의 도보 순례에세이로 일본 열도 네 개 섬 중 가장 작은 섬, 시코쿠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일본인이 일생에 한 번은 걷고 싶어 하는 길, 전 세계에서 한 해에 15만 명의 순례자들이 찾는 동양의 산티아고 길, 88개의 사찰을 차례로 참배해 가며 마침내 하나의 원을 이루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천 년 전통 1200킬로미터의 순례 길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시코쿠를 걸으며, 발견하고 감탄하고 깨친 서른 네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느린 걸음으로 걷고 있는 듯 세파에 찌든 마음을 정화시키는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