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어른을 위한 동화 『모랫말 아이들』. 지난 2001년 출간되었던 책을 황석영 등단 50년을 맞이하여 양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던 시절, 작가의 분신과 같은 소년 수남이가 모랫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 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근사한 돌다리를 만들어놓고 홀연히 사라진 땅그지 춘근이, 혼혈아 귀남이가 떠날 때 수남이의 손에 쥐어준 낡았지만 따뜻한 쇠단추, 전쟁 때 파편을 맞고 바보가 된 인정 많은 상이군인, 전쟁의 화염 속에서 수많은 시체를 불태운 화장터의 화부 아저씨, 낯선 땅에서 늙은 고양이를 벗삼아 외로움을 달래는 화교 친이 할머니 등…. 현대사의 아픈 풍경과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삶을 일구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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