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 read)

눈을 감고 보는길 - 정채봉

나타나엘 2020. 2. 27. 16:03

11월, 자신이 태어난 달. 그래서 어떤 달보다 애착을 가지고 있던 달에 그는 절망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몸에 악성 반란군이 침입을 해왔기에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만 했고,

그러는 와중에 많은 절망과 고통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슬픔이라는 단어만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가슴 아린 일이다
이 책 한 권에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반란군을 맞아 힘겨웠던 때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 있으며, 그외에도 마음을 맑게 해주는 글, 힘든 세상사에 지쳐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아름다운 글들이 함께 실려 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을 대하는 겸손함과 감사함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 자극적인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은 가장 소중하게 비칠지 몰라도 결국에는 덧없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눈을 감고도 보이는 길, 그 길이 우리의 참 길이 아닐까.




눈을 감고 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