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김범석의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
공중보건의인 저자가 자원해서 1년간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한때는 멸시받아, 이제는 잊혀져 더 슬픈 우리 이웃들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족과 함께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냈고, 육신의 질병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한 많은 삶을 산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일기처럼 썼던 글들을 묶은 것으로, 36편의 이야기들은 삶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진지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들려준다.
자신은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차마 남편과 헤어질 수 없어 스스로 병에 걸렸다 속여 소록도에 들어온 할머니,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피붙이보다 더 살갑게 정을 나누는 모자, 병에 걸린 아들을 찾아 소록도에 들어와 숨어산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시신을 차마 섬에 모실 수 없어 소록도에서는 시체를 가지고 나갈 수 없다는 규칙을 처음으로 어긴 아들 등의 이야기를 통해 소록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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