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고
할아버지,할머니가 사랑하는
우리 세천사
의진 라파엘, 의서 미카엘, 의현 가브리엘에게 편지를 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여행을 시작한지 70일이 되어가는구나.
70일이란 긴 기간을 계획하고 시작한것이지만 실제로 여행을 해보니 그기간은 참 긴시간이라는 것을 느꼈단다.
프랑스남부에서 시작하여 스페인국경까지 걷는 길은 르퓌길이라고 부르며 그길은 800km 되는 먼길이란다.
르퓌앙벌레 라는 곳에서 시작되는 길은 언덕과 돌과 바위가 많고 때로는 가파른 언덕을 몇개나 넘어야 하는 길이었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각각 배낭을 지고 그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란것을 그길을 걸으며 느껴갔단다.
더 힘들게 한것은
매일 매일 자야할 곳을 찾는 일로
숙소보다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많아서
모든숙소가 만실로 가득하기 때문이었단다
걷는 사람들 중에는 프랑스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그들은 한달 두달전에 미리 숙소를 예약해 불편함이 없지만 우리는 프랑스에 도착하여 예약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숙소목록의 숙소들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어 여러군데의 숙소를 계속해서 전화를 해야 했고 문제는 프랑스 언어로 소통을 해야 한다는 난관이 문제였단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자기전화로 긴시간동안 여러군데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숙소는 몇시간 지난 후 다시 전화를 해야 되곤했는데 누가 우리를 위해 도와 줄것인가 그런 프랑스 사람을 찾는 것도 아주 중요한 것이었단다.
그래서
매일 매일 걸을 거리와 마을 선택은 우리가 가고싶은 마을과 거리를 건강상태와 길의 높고 낮음을 생각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군데의 숙소에 전화해서 예약을 받아주는 곳을 그날 걷는 거리로 정하게 되어 어느날은 짧은거리를 어느날은 먼거리를 걸어야만 되었단다.
어느 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숙소에 예약을 하기위해 전화를 했는데 자기집은 만실이라 옆에 사는 친구집을 소개해 주어서 하루를 그집에서 머물며 저녁,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집부부가 길을 걷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저녁식사와 잠자리를 정성껏 준비해주고 편히 쉴수 있도록 해주어 정말 고마웠단다.
어느날은 36km정도 멀리 걷는 날이었지 아침을 먹고 7시30분에 출발하여 걷기를 시작 하였는데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길은 몇개의 언덕과 가파른 길을 지나서 가야했고 걷는 길에는 쉬면서 간식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게도 하나도 없고 오직 배낭에 있는 간단한 빵과 비스켓, 물로 점심을 먹으며 계속 걷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는 차가 서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며 우리를 목적지까지 대려다 주고는 왔던길을 다시 돌아갔던 날도 있었단다.
할머니,할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나 아침기도를 하고 아침을 먹고 걷기를 시작하면서 묵주기도를 드리고 그다음 윤기 아우구스티노 가정을 위해 기도를 드린단다.
프랑스길에서 만나는 성당은 모두 문을 열어 놓아 마을마다 지나는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드릴 수 있어 좋았고
기도 드리는 시간은 잠시 쉬는 시간이기도 하였단다.
먼길을 걸어 왔는데도 다치고 아픈 곳이 없는 것.
숙소를 찾기 위해 여러군데 숙소에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곳은 잠시 후 몇번이고 다시 전화해준 프랑스 사람들.
남의 일에도 몇번이고 자기 일처럼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자기 시간과 수고를 기꺼이 베푸는 사람들.
처음 만나는 여행자인데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주고 편히 쉬도록 잠자리와 맛 있는 식사를 준비해준 마을사람.
멀리 걷는 여행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만나는 사람들.
한낮 더위에 지치고 가지고 있던 물은 떨어졌는데 지나지는 마을사람이 시원한 물을 받아주고 가면서 먹으라고 간식과 함께 내어 주시던 사람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매일 만나는 이런 사람들을 하느님이라고 생각 했단다.
우리는 매일 길이나 성당에서 하느님께
기도 드릴 때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이길을 무사히 걸을 수 있도록 매번 기도를 드렸지.
하느님은 이런 여러 사람을 통해서 여러 사건을 통해서 우리를 돌봐주시고 함께 걸으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도 드리는 것을 듣고 계시면서 먼길을 무사히 걸을 수 있도록 기도 드리는것을 들어 주시고 있다고 믿게 되었단다.
인간의 힘으로 하기에는 좀 힘들어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의 힘이 필요할 때는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하느님께 마음을 의지하면 도와 주실것이라 할머니 할아버지는 먼길을 걸으며 확실히 느끼고 체험 했단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 드릴 때 하느님께서는 어느곳에서나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신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
의자라파엘 의서미카엘 의현가브리엘을 위해 이번 사이판여행을 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기쁘게 행복한 여행을 할수 있도록 할머니 할아버지도 미사를 드리면서 매일 기도 드린단다
가족과 서로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추억의 여행이 되기를 다시한번 바라며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나날이 되기를 서로 기도 하자.
사랑하는 우리 손자
의진 라파엘, 의서 미카엘, 의현 가브리엘 에게 할아버지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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