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가 함께 쓴 사람 사는 이야기『나는 참 늦복 터졌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아내 이은영 부부, 그리고 시인의 모친 박덕성 할머니가 함께 쓴 책으로, ‘보통의 노인’이 어떻게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젊은 시절에는 훨훨 날아다니던 박덕성 할머니는, 여든이 넘어 요양원으로 보내지면서 아프다는 하소연, 억울하다는 한탄, 자식들에 대한 서운함으로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할머니에게 며느리가 권유한 바느질과 글쓰기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책은 바느질을 시작하고 한글을 깨치며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된 과정과 90년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인생의 통찰을 담고 있다. 더불어 김용택 시인이 작품이 어떤 환경속에서 태어날 수 있었는지 어렴풋이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시인의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효자, 효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선사하며, 노인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필 수 있다. 할머니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로 이어지는 한 가족이 되찾은 행복 이야기는, 인간에게 그리고 노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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