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 38. 부안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ㅡ부안군청
나타나엘
2022. 6. 1. 16:52
49코스 : 부안신재생에너지ㅡ부안군청. 20km
오늘로 부안코스를 끝내고
내일은 부안을 지나 김제로 넘어간다
그다음은 군산이다
점점 한걸음 한걸음씩 북진하고 있다.
38일 동안 걸었는데 날짜만큼 북쪽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은 도착지역을 한바퀴 돌기 때문이다.
진도,신안,무안, 고창, 영광,변산반도등 이 그렇다.
어느 길이나 다 특색이 있지만
부안코스의 길은 변산마실길과 중복되는길로
더욱더 아름답고 잔잔한 즐거움을 주지만 변산마실길은 다시 찾고 싶은 길인 만큼 마음에 담아 놓은다.
부안에서 떠나려고 하니
그사이 정이 들어서 인지 여기 또한
웬지 아쉬운 느낌이다
오늘길은 편안한 농로길로
파란하늘과 한없이 펼쳐진 들판
모내기한 논과 어린 삯이 심어진 초록들판과 황금빛 보리밭을 보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
걷기 좋았다
길은 걷다보면 끝이 있지만
또한 끝이 없는 것 또한 길이다
이것이 길이 주는 매력이다
그래서 매일 매일 길위에 선다.
이제 계획한 목적지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김제를 지나면 군산이다.
서해랑길 1,800km의 중간지점이 군산이다.
조용한 마을길과 농로길을 지나면서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오늘은 끝나는 지점인근에 부안 상설시장이 있어 신선한 생선과 회거리를 볼 수 있었고 시원한 콩국수로 갈증과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좋았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식당주인께서
큰 참외 한개를 선물로 건내주신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사랑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