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34.선운사버스정류장ㅡ사포버스정류장

나타나엘 2022. 5. 28. 21:30


















2022년5월28일.맑음

43코스 : 선운사버스정류장ㅡ사포버스정류장.
21.1km

오늘까지 고창코스를 끝내고 내일은 부안으로
넘어간다

아침식사는 편의점에서 김밥과 샌드위치와 우유로 식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서해랑길을 걷다보면 제일 불편한 것이
숙소와 식사와 교통문제이다.
코스별 숙소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숙소가 있는 곳을 찾아 몇개코스를 연속해서 걸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코스지역 인근 군 터미널 지역에 숙소를 정하고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듯 다닌다.
문제는 버스배차시간이다.
시작점으로 가기위해서는 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코스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올 때는 시골 버스정류장이어서 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전에는 버스시간을 알기 매우 어렵다.

식사는 아침과 점심이 문제이다.
아침은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떡을 미리준비하거나 빵과 우유등으로 하고
일찍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 있으면 이용하는데 이것또한 발품을 팔아서 동네를 돌아 수소문해야하고 식당이 몇시에 오픈하는지 직접물어봐야한다. 때로는 그시간에 문이 닫혀있는 경우도 종종있다.
점심은 코스중간이나 끝지점에 식당이 있는 곳이있으면 해결이 되지만 그런 경우는 손가락을 곱을정도로 드문 실정이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준비한 점심을 먹기보단 갈증으로 시원한 물만 찾게 된다

교통 배차시간은 큰도시는 자주있고
변두리시골 마을은 보통 네번정도 다니는 실정이다.
첫차 시간에 따라 시작점으로 가는 시간도 달라 돌아 오는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걷는 속도와 휴식시간도 잘 배분해야한다..
부지런히 걷고 버스정류장에서 쉬는 것이 마음편하다.

선운사부터 시작한 길은 곧이어 연기제 저수지로 오르는 언덕길을 따라 구불구불 오르며 아침부터 땀이난다.

질마재길은 저수지 임도를 따라가다 소요산(445m)을 빙돌아 반대편으로 가는 산길로 접어 들어 낙엽과 숲이 우거져 길은 좋았지만 인적이 없어 숲으로 가리어져있고 때로는 길도 망가져 보이지않고 더군다나 서해랑길 리본표시도 보이지 않아 길을 찾아야했고 멧돼지가 지나간 발자욱도 드문드문 자주보여 발걸음이 빨라진다.

산길을 내려서 도로길을 한참가 다보니 미당서정주생가가 나오고 미당은 1915년 5월 18일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진마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광활한 논밭을 지나 해안 문화 마실길을 걷다보니 명창 김소희 생가였고
곧이어 43코스 도착지가 나왔다

끝지점에서 버스시간이 12시30분이기에 부지런히 걷다보니 12시 조금지나 도착해 터미널인근 까지 와서 점심식사를 할수 있었다

쉼을 가진후 고창성당에서
주일특전미사를 드렸다
이번길에서는 숙소를 터미널인근에서 머물다보니 진주 무안 영광 고창 각지역마다 주일미사를 드릴수 있어 감사한 시간 이었다

오늘도 주님께서 미사를 드릴수 있게 인도해주셔서 감사드리는 하루이다

국화 옆에서 - 서 정 주 -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